소니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PC사업 철수와 TV사업 분사, 일부 지역 매장 폐쇄, 대규모 감원 등 구조조정의 결실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4일 소니는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2014회계연도 3분기) 매출 2조5천578억엔, 순이익 890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237.5% 증가한 수치다.
세전 이익은 1천647억엔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6.6% 증가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커뮤니케이션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한 4천290억엔, 영업이익은 29억엔 증가한 93억엔을 기록했다. 소니는 이 부문의 올해 1분기(2014회계연도 4분기) 목표치(가이던스)로 매출 9천억엔~1조1천억엔, 영업이익률 3~5%를 제시했다.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 등 게임&네트워크서비스 부문에서는 매출은 1년 전보다 28.7% 증가한 5천315억엔, 영업이익은 152억엔 증가한 276억엔을 기록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게임 분야 전문매체인 하드코어게임즈는 소니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640만대의 플레이스테이션4를 이 기간 동안 출하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TV와 오디오를 담당하는 AV 부문(홈엔터테인먼트&사운드)은 매출 4천133억엔과 영업이익 253억엔, 카메라를 담당하는 이미지 프로덕트&솔루션 부문은 매출 2천10억엔과 영업이익 230억엔을 각각 기록하며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 소니, 보라색 '엑스페리아Z3' 국내 출시2015.02.04
- '해킹' '환불' 소니온라인엔터, 매각됐다2015.02.04
-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연동 'PS뮤직' 선봬2015.02.04
- 소니, 스마트폰 인력 또 1천명 감원2015.02.04
이 밖에 ‘북한 해킹 사태’를 겪은 영화 사업부문은 매출 1천970억6천만엔과 영업이익 24억엔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7%의 매출 감소를 겪었다. 음악 부문은 매출 1천636억엔, 영업이익 254억엔을 기록해 매출이 1년 전에 비해 13.1% 증가해 희비가 엇갈렸다.
한편 소니는 최근 CMOS 이미지센서 사업에 약 1조원 가량을 투입해 공장을 증설하는 등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