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중반까지만 해도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고개를 숙이는 듯했다. 지난 해 5월 톰 휠러 위원장이 '급행회선 허용'을 골자로 하는 망중립성 초안을 공개한 때문이다.
여름까지도 비슷한 상황이 계속됐다.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하긴 했지만 그래도 통신사가 승리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지난 해 11월. 상황이 조금씩 달라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강력한 망중립성 원칙이 필요하다면서 FCC 쪽에 힘을 실어준 것. 물론 그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코미디언인 존 올리버가 자신이 진행하던 HBO 방송사 시사 풍자 프로그램에서 한 마디 한 것이 큰 힘이 됐다.
이후 톰 휠러 위원장도 강력한 망중립성 원칙을 마련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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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운명의 시간은 오는 2월 26일. 톰 휠러 위원장은 망 사업자들에게 유선통신 사업자와 같은 강력한 의무를 부과하는 망중립성 원칙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망중립성 공방 주도해 온 주요 인물들을 카드 뉴스 형식으로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