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망중립성 공방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앱 중립성' 원칙을 도입해야 주장이 제기됐다.
테크크런치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존 첸 블랙베리 최고경영자(CEO)가 22일(현지 시각) 망중립성 원칙을 모바일 앱에도 확대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어떤 앱 개발사가 iOS나 안드로이드용 앱을 만들 경우 블랙베리를 비롯한 다른 플랫폼용도 의무 제작하도록 하자는 얘기다.
존 첸은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모든 무선 광대역 고객들은 합법적인 모든 앱과 콘텐츠에 접속할 수 있어야만 한다”면서 “또 앱이나 콘텐츠 공급업체들은 플랫폼 차별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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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앱 중립성 주장 근거 중 하나로 블랙베리의 정책을 소개했다. 애플이 다른 플랫폼들에게 메시징 서비스를 열어주지 않는 상황에서도 블랙베리는 아이폰용 블랙베리 메신저(BBM)도 함께 만들고 있다고 존 첸은 강조했다.
특히 존 첸이 강조하는 것은 앱 시장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다. 그는 “앱 개발자들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용 제작에만 주력하면서 이원적인 무선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면서 “이는 망중립성 옹호자들이 통신사업자들을 비판해 온 차별 관행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