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 1월 판매량 사상 최대

제네시스 폭주…전년동기 대비 76% 상승

일반입력 :2015/02/04 08:34    수정: 2015/02/04 10:42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미국서 사상 최대 1월 판매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미국법인은 3일(미국시각) 일제히 1월 판매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1월 총 4만4505대를 판매했고 기아차는 총 3만8299대를 판매했다.

■ 현대차 제네시스 1월 판매량, 전년 대비 76% 상승

현대차의 올해 1월 미국 판매량은 전년 대비 1% 상승했으며, 7년 연속 1월 최다 판매량을 갱신한 수치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제네시스의 판매 증가가 1월 사상 최다 판매량을 세우는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1월 미국서 2573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76% 상승 수치를 기록했다.

현대차 라인업 중 1월 미국서 가장 많은 판매 수치를 기록한 모델은 쏘나타였다. 쏘나타는 1월 1만2363대가 판매됐다. 전년보다 26% 상승한 수치다. RV 차량 중에는 싼타페가 선전했다. 싼타페의 1월 판매량은 7749대로 전년보다 15% 상승했다.

현대차 미국법인 관계자는 “제네시스가 전륜구동 모델로 출시되면서 미국 중서부 지역과 동부 지역의 판매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제네시스 뿐만 아니라 쏘나타, 싼타페 덕에 현대차가 북미지역에서 1월 사상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밥 프라드진스키 현대차 미국법인 판매담당 부사장은 “미국 지역 내 가솔린 값이 점차 떨어지면서 올해 현대차를 구입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몰려오고 있다”고 밝혔다.

■ 옵티마(K5)·쏘울·쏘렌토, 기아차 사상 최대 1월 미국 판매 기여

1월 총 3만8299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기아차도 1월 사상 최대 미국 판매 기록을 세웠다. 전년 대비 3.5% 상승한 수치다. 기아차 미국법인은 “옵티마와 쏘울 그리고 쏘렌토가 1월 판매에서 선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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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마는 1월 9394대가 판매돼 지난해 1월 판매량(9979대)보다 줄었지만 기아차 모델 중 베스트셀러 자리를 여전히 지켰다. 쏘렌토와 쏘울은 각각 7543대와 8142대가 1월 미국에서 판매돼 기아차의 1월 사상 최대 미국 판매 실적을 올리는데 기여했다.

마이클 스프라그 기아차 미국법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야후가 지난 1월 초 우리를 가장 뜨거운 브랜드(hottest brand)로 선정했다”며 “더 많은 미국 소비자들이 기아차 선택을 우선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