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사물인터넷(IoT)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IoT란 각종 사물에 센서와 통신 기능을 내장해 인터넷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IoT가 본격 적용될 경우 각종 가전 제품이나 기기 같은 것들을 원격 조정하는 것이 한층 수월해진다. IoT는 모든 사물이 IP 주소를 갖는 '올 IP 시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지만 그 출발점은 역시 인터넷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기기(connected devices)다. 따라서 인터넷 연결 가능한 기기가 얼마나 구비돼 있는지가 IoT 시대의 또 다른 척도 중 하나다.시스코와 휴렛패커드(HP)가 내놓은 자료를 통해 IoT의 기반이 되는 '인터넷 사용 가능한 기기' 추이를 살펴볼 수 있다.
12년 전인 지난 2003년엔 인터넷 연결 가능한 기기 숫자가 한정돼 있었다. 당시 세계인구는 63억명. 하지만 인터넷 연결 가능한 기기는 5억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0년 무렵부터 상황이 확연히 달라진다. 세계 인구는 68억 명 수준인데 인터넷 연결 가능한 기기 숫자는 125억 대 수준에 이르렀다. 1인 당 평균 2대 가량의 인터넷 기기를 갖고 있다는 단순 계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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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그 격차가 더 벌어질 전망이다. 세계 인구 72억 명인 상황에서 인터넷 연결 가능한 기기 숫자는 250억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으로부터 10년 뒤인 2025년에는 인터넷 연결 가능한 기기 숫자가 1조 대에 이를 것으로 시스코 등은 전망했다. 그 때쯤이면 우리 주변에 있는 거의 모든 기기들이 인터넷 영향권 안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