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했다.
29일 LG전자는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 15조2천720억6천만원, 영업이익 2천751억3천1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9%, 28.4% 증가한 수치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할 경우 매출은 3.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0.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59조407억6천700만원, 영업이익은 1조8천285억5천775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4%, 46.4% 증가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실적 증가 배경으로 TV사업과 스마트폰 등 모바일 단말기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가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사업부별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TV 부문의 HE사업부는 연말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라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0% 증가해 매출 5조4천270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5조4천305억원 매출)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단말기 사업부인 MC사업부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3조7천83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674억원을 기록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 기간 동안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천560만대를 기록했다. 다만 경쟁심화로 인해 판가하락과 국내 시장 침체 등의 여파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냉장고 등 생활가전 부문인 HA사업본부와 에어컨을 담당하는 AE사업본부는 각각 매출 2조8천803억원과 7천814억원, 영업이익 850억원과 36억원을 기록해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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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망에 대해서는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TV 시장과 사이니지 등 B2B 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혜와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의 LTE 확대 등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휴대전화 시장의 경쟁심화와 생활가전 및 에어컨 시장이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성장요인 부재 요소가 있어 브랜드력과 원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8일 공시를 통해 1주당 배당을 보통주에 대해서는 400원, 우선주에 대해서는 450원씩 실시한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