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Q 반도체 영업익 2조7천억…절반 차지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 영업익 총 영업이익 60% 수준

일반입력 :2015/01/29 09:59

송주영 기자

삼성전자가 4분기 반도체 부문에서만 영업이익 2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인 5조2천억원의 51%, 절반을 넘겼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9%, 전년동기대비 35% 성장한 수치다.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포함해 부품을 가리키는 DS 영업이익은 3조1천300억원으로 총 영업이익의 60% 수준이다. 지난해 1분기 실적을 무선이 챙겼다면 4분기는 DS가 선전하며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올라섰다.

4분기 삼성전자 메모리는 10나노급 공정 전환과 신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수익성을 확보했고, 지난해 상반기부터 분기 10억달러 이상 매출을 이어온 SSD도 성장세를 지속했다.

또 시스템LSI 사업은 20나노 모바일 AP 공급 증가와 LSI 제품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메모리 수요가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메모리 시장의 경우 서버, 모바일, SSD향의 고용량 신제품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D램의 경우 20나노 공정 전환을 통해 원가 절감을 지속 추진하고 서버와 모바일향 고용량 신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낸드는 V-낸드 제품 공급을 확대해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고용량 모바일 스토리지 수요에 적극 대응해 수익성 확보를 지속 실시할 방침이다.

시스템LSI는 14나노 핀펫(FinFET) 제품의 안정적 공급과 아이소셀(ISOCELL) 고화소 CIS 등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 회복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중장기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파운드리 거래선 다변화와 모바일 AP 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예상되나 서버, 모바일향 메모리 수요 견조를 전망했다. 시스템LSI는 14나노 제품 양산을 본격화해 거래선에 신제품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도 지난해 3분기 600억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이 4분기에는 4천700억원으로 8배 가까이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LCD부문은 연말 성수기를 맞아 TV패널에 대한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UHD, 커브드, 60형 이상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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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부문 역시 신규 프리미엄 패널의 판매 증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LCD 패널은 견조한 시장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나 하반기에는 수급 상황 변화될 리스크 요인이 상존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수익성 위주 제품 믹스 운영에 집중해 시장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