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대화면 아이폰 인기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다 판매 기록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애플 기준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80억달러(약 19조4천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는 3.06달러로 전년 대비 48% 급증하며 시장전망치 2.6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도 전년보다 30% 증가한 746억 달러(약 80조4천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전망치인 635억달러를 대폭 상회하는 수준이다.지난 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7천450만대로 전년보다 46% 급증하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한 아이폰 판매량은 6600만~6700만대 수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인 KGI증권의 예상치 7천300만대도 뛰어넘는 호실적이다.
지난해 9월 출시한 4.7인치 '아이폰6'와 5.5인치 '아이폰6플러스'가 대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며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에서 아이폰6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국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난 161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 판매량은 306억달러로 2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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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난 분기 아이패드 판매량은 2천140만대로 전년보다 18% 감소하며 부진했다.
애플 올해 1분기 예상실적으로 매출 520억~550억달러, 매출총이익률은 38.5~39.5%를 각각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