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구본무 회장, 中 부총리와 회동

일반입력 :2015/01/24 12:43    수정: 2015/01/26 07:45

이재운 기자

왕양(汪洋)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전날 삼성에 이어 24일 현대차, LG 등 국내 대기업 총수와 회동을 갖고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이날 오전 8시30분경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왕 부총리와 회동을 가졌다.

현대자동차는 충칭에 전기차 공장 건설을 비롯해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를 통한 중국 내 판매 등 현지 사업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왕 부총리는 이어 오전 9시30분경에는 구본무 LG 회장과도 같은 장소에서 회동을 진행했다. LG그룹 관계자는 “30여분간에 걸쳐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LG그룹은 LG전자와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이 난징과 광저우 등에 대규모 생산거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제품 판매와 제휴 등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해 10월 디스플레이와 전기차 분야 등에 걸쳐 활발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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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왕 부총리는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도 회동을 갖고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으며,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 박용만 두산 회장을 비롯한 서울상의 회장단과도 환담을 가졌다.

왕 부총리는 차기 정치국 상무위원 선출이 유력한 것으로 평가받는 인물로, 영향력이 상당한 '실세'로 알려졌다. 올해 '중국 관광의 해'를 맞아 한국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