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일 쌍용차 사장 "3월에 물러나겠다"

2009년 법정관리인으로 선임 후 6년만에 용퇴 결심

일반입력 :2015/01/21 14:47    수정: 2015/01/22 07:29

쌍용자동차 대표이사직을 맡아왔던 이유일 사장이 오는 3월 쌍용차 대표이사직과 최고경영자(CEO)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오는 3월 27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 사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요트앤클럽에서 열린 신형 SUV 티볼리 시승행사에서 “대표이사직과 CEO직을 오는 3월 내려놓을 것”이라며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앤드마힌드라 측과 얘기가 됐다”고 말했다.

후임 대표에 대해 이 사장은 “마힌드라앤드마힌드라 쪽에서 오는 게 아니라 쌍용차 내부에서 선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 사장은 지난 2009년 2월 쌍용차가 청산 위기에 놓였을 때 공동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된 후 6년여만에 쌍용차를 떠나게 됐다. 그는 재임 기간 동안 법정관리 돌입 2년 만에 인도 마힌드라앤드마힌드라그룹과 대주주 지분 인수 절차를 마무리해 쌍용차를 법정관리에서 탈출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로인해 쌍용차의 매출액은 점차 늘어났고, 영업손실은 줄어드는 성과가 있었다.

일각에서는 이 사장이 신형 티볼리 성공을 이끌 고문 역할을 맡거나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점쳐졌다. 이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는 “이 사장의 향후 일정과 거취는 확정된 게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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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쌍용차는 지난 18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호텔에서 열린 ‘2015년 국내영업본부 목표달성 전진대회’를 열고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2005년(73,543대) 이후 연간 최대 내수판매(69,036대)를 기록했던 쌍용자동차는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한 방안으로 대리점 환경개선 등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하며 고객만족도 1위 달성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