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보행자·자전거 감지 기술 개발

진동·색깔로 보행자-자전거 이용자 감지 기술 개발

일반입력 :2015/01/21 10:25

영국 자동차 업체 재규어가 진동과 색깔을 활용해 차량 주변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를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재규어는 20일(현지시각) 유튜브로 자제 개발한 ‘바이크 센스(Bike Sense)’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재규어의 바이크 센스는 차량 주변 약 5m 이내에 보행자나 자전거 이용자가 감지되는 경우 악셀레이터와 시트에 진동이 울리는 기술이다.

바이크 센스는 심지어 운전자가 내릴 때 창문 쪽에 위치한 노란색 및 빨간색 LED 전등과 손잡이 진동을 활용해 보행자나 자전거 이용자 감지 경보를 알린다.

영국은 최근 자전거 관련 교통사고로 골치를 앓고 있다. 재규어에 따르면 매년마다 약 1만9000명의 자전거 이용자들이 차량 충돌로 인한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부상을 입는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행정자치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7천922건이었던 자전거 교통사고 수는 2012년 1만2970건으로 무려 64%나 증가됐다. 이 수치는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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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는 이 기술 자체가 자전거 관련 교통사고 방지와 보행자 안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으로 바이크 센스는 향후 2년 내에 재규어와 랜드로버 차량 등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재규어 관계자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인터뷰를 통해 “바이크 센스 기술은 차량 내 센서를 통해 주변 보행자나 자전거 이용자 접근 상황을 알린다”며 “운전자들이 바이크 센스 기술로 평상시보다 더 신중하게 운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