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차세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오픈소스 플랫폼인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구축한다. 대형 통신 업체의 행보라는 점에서 오픈스택 생태계에서 의미있는 레퍼런스가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오픈스택 기반 차세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T클라우드비즈2.0을 오는 3분기께 선보일 예정이다. 오픈스택 기술을 다룰 전문가들도 적극 영입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T클라우드비즈2.0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글로벌 수준의 서비스 경쟁력 확보를 명분으로 내걸었다. 서비스 품질 및 비용 경쟁력을 모두 확보하기 위해 오픈스택 기반 서비스를 구현하려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스택은 오픈소스인만큼, 해당 업체가 서비스 차별화를 꾀할 공간이 상용 플랫폼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다.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2011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T클라우즈비즈'를 내놓고 국내 기업 시장을 공략해왔다. T클라우드비즈 기반 인프라는 VM웨어와 MS 하이퍼V 가상화 플랫폼으로 이뤄져 있다. 두 제품 모두 안정적이지만 상용 SW다보니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오픈스택에 대한 SK텔레콤의 관심은 점점 커지는 분위기다. SK텔레콤은 오는 2월 5일 오픈스택 한국 커뮤니티가 개최하는 오픈스택 컨퍼런스에서도 스폰서로 참여한다. 스폰서 중역에서 가장 급이 높은 다이아몬트 스폰서다. SK텔레콤 이강원 상무는 이번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오픈스택을 활용한 SW정의 모바일 네트워크 비전에 대해서도 발표한다.
최근 SK텔레콤이 개최한 T오픈랩 개발자포럼에서 김진철 매니저는 오픈스택이 데이터센터를 하나의 거대한 컴퓨터로 만들어줄 핵심 소프트웨어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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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스택이 단순히 오픈소스 클라우드 플랫폼을 넘어 최근에는 데이터센터 전반의 워크로드를 커버하는 SW 인프라스트럭처로 발전했고, 웨어하우스 스케일 컴퓨터(Warehouse-scale Computer: WSC)를 구현할 때 발생하는 기술적인 문제를 풀어줄 수 있다는 것이었다.
WSC는 데이터센터 자체를 거대한 컴퓨터로 바라보는 시각에 기반한다. 데이터센터 안에 있는 자원들이 단순히 연결되는 게 아니고 서로 통합돼 거대한 컴퓨터 역할을 하게 되면, 복잡성을 줄일 수 있다는 개념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