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이번 비공개 테스트는 기본적인 콘텐츠 테스트를 위한 것으로 보다 많은 참가자를 모집해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다양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샘와이즈 디디에 선임 아트 디렉터와 케이오 밀커 선임 게임 프로듀서는 16일 블리자드모리아 사옥에서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이와 같은 ‘히어로브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 비공개 테스트의 추후 계획 등을 밝혔다.
샘와이즈 디디에 선임 아트 디렉터는 ‘히어로즈’ 및 ‘스타크래프트2’ 시리즈에서 게임의 외향과 느낌을 유지하는 일을 책임지며 케이오 밀커 선임 게임 프로듀서는 ‘히어로즈’의 프로덕션 리드로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와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에서 게임 프로듀서와 선임 게임 프로듀서를 역임했다.
샘와이즈 디디에 디렉터와 케이오 밀커 프로듀서는 “더 많은 이용자들이 ‘히어로즈’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알파 테스트에 이어 진행되는 이번 비공개 베스트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히어로즈’는 블리자드의 기존 인기 게임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공성대전액션(AOS) 게임이다. 지난해 초부터 진행한 테크니컬 알파 테스트에 이어 지난 15일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다음은 샘와이즈 디디에 디렉터와 메이오 밀커 프로듀서와의 1문 1답.
-비공개 테스트의 진행 기간과 테스트 참가자 규모는?
“비공개 테스트를 언제까지 진행할지는 아직 정해두지 않았다. 알파 테스트가 서버가 얼마나 견딜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다면 비공개 테스트는 기본적인 콘텐츠 테스트를 위한 것이다. 때문에 보다 많은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아보기 위해 알파 때와 비교해 더 많은 규모의 테스트 참가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알파 테스트 때 주로 어떤 피드백이 있었으며 이런 피드백이 비공개 테스트에 반영됐나?
“이용자로부터 직접 받는 피드백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피드백 두 가지로 피드백을 받고 있다. 이 둘을 기반으로 개선점을 정해나가고 있으며 출시 이후에도 이런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한국 이용자들은 다른 지역 이용자들에 비해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어내려는 요구가 강하다. ‘스타크래프트2’나 ‘워크래프트’ 때도 그랬다. 다른 지역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려는 태도가 강해 한국 이용자들의 이러한 패턴을 다른 지역 이용자들의 패턴과 아울러 게임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중립영웅을 초반에 획득한 팀이 승리하는 패턴이 생기고 있다. 밸런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용병이나 오브젝트가 그렇게 세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패치를 해나가면서 계속 밸런스를 조정 중이다. 개발팀은 전장마다 선택권을 부여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오브젝트를 가지고 가는 게 유리할 수도 있겠지만 오브젝트 없이도 이길 수 있다”
-신규 영웅이 더 세지는 경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의도적으로 신규 영웅을 강력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모든 영웅들이 강력한 것이 개발팀의 목표다. 아직까지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잘 모른다는 점 때문에 신규 영웅이 강력하게 느껴지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픽 디자인이 다 다른 게임들이 한 게임에 모이게 됐다. 어떻게 이들을 합쳤나?
“모든 세계관의 영웅들을 하나의 게임에 몰아넣고 이를 어색하지 않게 만드는 작업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디아블로’의 스타일이 비교적 사실적이고 ‘워크래프트’가 좀 더 판타지적이긴 하지만 모두 블리자드의 아트 스타일을 따르기 때문이다. ‘스타크래프트’의 아트 스타일을 적절한 수준이라 생각하고 그 정도로 맞추고자 했다. 오히려 가장 어려운 점은 각 캐릭터의 언제 적 버전을 게임 내에 포함시킬지 결정하는 것이었다. 워낙 오래된 게임들이고 다양한 버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옛날 게임들의 경우 초창기 영웅들의 스타일이 많이 보인다. 의도적인가?
“각 캐릭터의 상징적인 모습을 살리고자 했다. 어떤 시대의 캐릭터를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좋아할지, 이용자들에게 가장 많이 어필될지를 가장 많이 생각했다. 예를 들어 미키마우스의 경우 수많은 모습이 있었지만 사람들이 떠올리는 미키마우스는 빨간 반바지를 입은 모습이다. 머리스타일, 입고 있는 옷 등 캐릭터들의 다양한 생김새는 이후 스킨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예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모습들도 스킨으로 출시될 수 있다”
-게임 내 욕설과 트롤링에 대한 대처 방법은?
“계속 대처 방안을 마련해 나가는 중이다. 게임 중에 상대방 캐릭터를 차단할 수 있는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 특정인의 귓속말이 안 들리고 특정인과 매칭이 안되게 하는 등 지정한 이용자와 아예 만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 특정 트롤링 유형의 이용자들을 함께 매칭 시키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
-출시 일정은?
“정식 출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해진 게 없다”
-‘오버워치’ 캐릭터도 게임 내 추가될 계획이 있나?
“굉장히 넣고 싶다. 하지만 아직 출시가 안 된 게임의 캐릭터를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 먼저 사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 이용자들이 ‘오버워치’ 게임을 통해 해당 캐릭터에 익숙해진 이후 추가하게 될 것이다”
-한국 서버 개별 분리 계획이 있나?
“이 피드백도 많이 받았다. 최대한 분리하고 싶지만 현재 테스트에 참가 중인 한국 및 대만 이용자들의 숫자가 그렇게 많은 상황이 아니다. 최대한 빨리 매칭을 시키기 위해서 서버를 통합하는 게 맞는다고 본다. 이용자가 늘어나면 그 때 서버를 분리해서 운영할 수도 있다”
-다른 게임과의 크로스 프로모션 계획은?
“아직까지는 계획된 것이 없다. 하지만 모두가 블리자드의 세계관이기 때문에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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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덱이 출시됐었다. 앞으로도 이런 계획이 있나?
“‘히어로즈’ 덱은 지난 2013년 블리즈컨에 등장했는데 아직 출시도 안 된 게임이 뜨거운 반응을 낳았다는 데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 적합한 파트너와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제한을 두지 않고 자유롭게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