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요 부품소재 제조기업인 이른바 ‘뿌리기업’의 생산 부문 ‘스마트화’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뿌리기업을 대상으로 로봇 기술을 이용한 자동화와 IT 기술을 이용한 첨단화를 접목한 8개 시범 생산라인을 올 5월까지 구축하고, 사업을 중소기업청으로 이관해 지속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3년 처음 시작한 이 지원사업은 그 해 19개 뿌리기업이 참여해 업체당 평균 2억원을 들여 최대 50%의 원가절감, 80%의 생산성 향상과 안전성 제고 효과를 얻었다. 이듬해인 지난해에는 중대형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 공정 도입과 IT 기술 접목 등으로 평균 5억원을 들여 이를 구축하고 있다.
![](https://image.zdnet.co.kr/2015/01/15/TZ3Y4u3ttzsMFhSym4sB.jpg)
산업부는 지난해 지원사업으로 구축될 8개 자동화 라인 중 2개를 선정해 추가적으로 생산정보시스템(MES), 공급망관리(SCM) 등을 구축해 뿌리산업의 선도적인 ‘스마트 공장’ 지향점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산업부는 단순 노무인력 부족과 낮은 생산성, 품질향상의 어려움 등을 겪고 있는 뿌리기업이 역량을 연구개발(R&D)에 집중시킬 수 있도록 도와 고부가가치화, 첨단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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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이에 따라 지원사업을 통해 공적으로 구축된 자동화라인에 대해서는 뿌리기업 이행보증사업(자본재공제조합)과 신성장기반자금(중기청) 등을 통해 다른 뿌리기업들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최태현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뿌리산업은 자동차•조선•IT 등 주력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산업으로서, 자동화-IT화를 통한 스마트화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