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미래부 “스마트형공장 4천개로 확대…중국 추격 따돌린다"

2017년까지 중소벤처 '히든챔피언' 100개 육성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의 성장사다리를 튼튼히 하고, ICT 융합과 제조업 혁신 3.0전략 등을 통해 제조업의 스마트화를 이뤄내겠다. 또한, 우리 기업들이 세계를 무대로 새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해외진출을 촉진하겠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5일 열린 대통령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업무보고에서 이 같이 강조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 전국 확산 ▲제조업의 스마트화 ▲전략적 해외진출 등을 주요 정책과제로 내세웠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미래창조과학부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중소기업청 등 5개 관련 부처가 공동으로 마련해 이날 미래부가 대통령에게 통합 보고했다.

■ 창조경제혁신센터, 상반기까지 전국 17개시‧도 개소

최 장관은 창조경제 성공신화를 실현시키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분절돼 있는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창조경제 생태계를 확충해 나가고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상반기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개소해 지역혁신의 허브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판교지역을 게임 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조기 사업화될 수 있도록 원스톱 체계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최 장관은 “수소자동차, 제로에너지 마을, 사물인터넷 기술을 통한 유통 허브 구축 등 지역별로 창조경제 시범‧실증사업을 본격화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역혁신의 허브로 만들겠다”며 “선도 게임업체가 밀집된 판교지역을 혁신적 게임 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는 등 민간 중심의 자생적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법률, 금융, 마케팅, 해외진출 등 아이디어의 조기 사업화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체계도 구축하겠다”며 “특히, 센터 내에 파이낸스존을 설치해 창업기업이 기술금융, 클라우드 펀딩 등의 지원을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 장관은 국내 벤처 신설법인 수가 8만개를 돌파하는 등 양적 성과를 거뒀지만 이제는 질적인 도약이 필요한 시점 이라며 ▲고급 기술창업자 5천명 양성 ▲기술개발, 양산자금, 안정적 사업 공간 등 패키지 지원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이를 통해 2017년까지 한국형 히든 챔피언 100개를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스마트형 공장 4천개소로 확대

최 장관은 융합을 통해 신산업을 창출하고 기존 산업을 스마트하게 바꿔 선제적으로 미래에 대비하겠다며, ‘ICT 융합’과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성장을 이끌어 온 조선, 자동차, 기계, 철강 등 주력산업이 중국 등 신흥국의 추격과 엔저 현상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며 “ICT 융합과 제조업 혁신 3.0전략 등을 통해 스마트형 공장을 2017년까지 4천개소까지 확대하는 등 우리 제조업의 스마트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ICT 산업은 선도형 투자를 통한 핵심기술력 확보와 글로벌 진출 가속화로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고, 사이버 보안 등 SW 기반의 신산업도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장관은 디지털콘텐츠와 유망 미래 산업 분야에 대한 정책 추진 계획도 설명했다.

최양희 장관은 “디지털콘텐츠 분야는 투자 확대를 통해 ‘디지털 파워’를 강화하고 ‘디지털 영토’를 넓혀나가겠다”며 “바이오, 기후, 나노, 재난안전 등 유망 미래 산업의 선점을 위한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올해 약 2조 8천억원을 투자하고, 임상시험의 인허가 단축이나 친환경 에너지타운을 통한 기술개발이 산업화로 이어지는 생태계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FTA 전략적 활용해 기업들 해외진출 촉진

현재 6개국과 체결된 FTA로 넓어진 경제 영토를 활용해 국내 기업의 전략적 해외진출을 돕고 기업의 실질적 매출 증대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최 장관은 “지난해에는 수출액과 무역흑자, 무역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2년 연속 달성했으며 한중 FTA 등 6개국과의 FTA 체결로 경제 영토도 더욱 넓어졌다”며 “올해는 FTA의 전략적 활용을 강화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시장개척역량도 높여 넓어진 경제 영토가 우리 기업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 장관은 한중 FTA를 우리 경제 대도약의 기회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우리 기업들의 FTA 활용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최 장관은 “FTA를 통해 확보한 세계 3위의 경제영토와 중국과의 지리적 인접성 등을 활용해 우리나라가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범부처 협업을 강화하겠다”며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무역‧기술 전문 인력 지원을 확대하고 수출방식의 다변화를 위해 전자상거래 수출, 소위 역직구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을 통해 6천여건의 아이디어가 사업으로 이어지고, 실물‧금융의 선순환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으로 우리의 창업환경도 지난해 17위에 이어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의 기록을 경신, 세계 15위권으로 향상되도록 만들겠다”며 “우리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넓어진 경제영토의 전략적 활용을 통해 수출 6천억 달러, 외국인 투자유치 200억 달러 등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장관은 올해가 우리 경제 대도약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하며, 경제혁신의 약속들을 반드시 이행해 올 연말, 경제 활성화의 온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