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넘어선 '요괴워치' 관심↑

일반입력 :2015/01/10 08:48    수정: 2015/01/10 08:56

김지만 기자

지난해 연말 일본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끈 게임 타이틀은 포켓몬스터가 아닌 '요괴워치'로 밝혀지면서 앞으로 이어질 시장의 변동에 이용자들과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10일 일본 주요매체들은 자료들을 통해 지난 연말 이어진 연휴기간 동안 판매된 세부 콘솔 소프트웨어와 콘솔들의 판매량 수치들을 공개했다. 소프트웨어는 1위부터 30위까지의 타이틀들이 선보여졌으며 콘솔기기들은 차세대 기기를 비롯해 기존 콘솔 기기들의 판매량도 모두 취합됐다.

이 수치는 지난 12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 동안 일본내에서 판매된 결과를 종합한 것으로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요괴워치2: 진타'가 26만5천226장을 팔아치우며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포켓몬스터의 최신작 '포켓몬스터 오메가루비 알파사파이어'로 14만4천435장이 판매됐다.

3위는 3DS용으로 출시된 슈퍼 스매쉬 브라더스로 9만7천669장이 이 기간 동안 판매됐었다. 게임 소프트웨어 차트의 대부분은 3DS 타이틀과 Wii U타이틀이 차지해 닌텐도의 강세가 이어졌으며 중위권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 타이틀들도 상당한 판매량을 유지하면서 경쟁을 지속했다.

요괴워치가 지난 연말 최후의 승리자가 되면서 이 열풍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일본 매체들과 게임업계 종사자들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요괴워치는 일본의 게임사 레벨파이브가 재작년 여름 처음으로 3DS용으로 게임을 먼저 선보이면서 공개된 타이틀로 이후 애니메이션과 함께 상승세를 타고 일본 전역에 큰 인기를 끌어모았다.

특히 작년 12월 13일 출시한 요괴워치2: 진타는 발매즉시 큰 인기를 끌면서 일본의 게임계를 휩쓸었다. 이 타이틀은 지난해 7월 선보인 '요괴워치2: 본가 원조'의 확장판으로 등장 직후 포켓몬스터의 최신작을 넘어설 정도의 인기를 연말에 얻었다.

외신들은 닌텐도 라인업 이외의 타이틀이 오래간만에 시장에 등장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중이다. 요괴워치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예정으로 국내에서도 매니아층이 생기면서 글로벌로 인기가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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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콘솔 기기들의 판매량 또한 공개됐다. 닌텐도의 3DS가 이 기간 동안 21만8천351대를 판매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서 Wii U가 4만8천927대를 판매해 2위에 올라섰다. 이후 플레이스테이션 비타, 플레이스테이션4 등이 차지했으며 마지막은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원이 고작 815대만 판매하면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일본 내에서 게임업계가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닌텐도가 여전히 강세지만 요괴워치로 인한 변화는 많은 것을 바꿔 놓을 것이다. 국내에서도 이와 관련된 사항들을 살펴보는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