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봉이 영국 프로축구 경기장에서 사용금지 품목으로 지정됐다. 이 같은 결정이 세계 스포츠계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9일 영국 BBC와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런던 북부 라이벌 구단인 아스날과 토트넘 홋스퍼는 나란히 자신들이 홈 구장에서 셀카봉(Selfie Stick) 사용을 금지했다.
셀카봉은 사용자가 스스로 자신의 얼굴을 촬영하는 일명 ‘셀카(Selfie)’를 도와주는 액세서리로, 접을 수 있는 형태의 긴 막대 모양을 띠고 있다. 이 때문에 다수의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이미 경기 시작 후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조치하고 있어 왔지만, 피해를 우려하는 팬들의 목소리에 결국 사용 자체를 전면 금지하기로 한 것.
특히 토트넘의 한 팬이 적극적으로 셀카봉에 의한 타인의 부상 우려를 제기하면서 토트넘이 이를 받아 들였고, 아스날도 이 같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해 함께 수용했다고 보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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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토트넘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 레인 구장과 아스날 홈구장인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는 앞으로 셀카봉 사용이 완전히 금지되면서 셀카봉으로 위한 위험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들로 이 같은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