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이 엔저 현상의 지속에 따라 생산거점을 다시 일본으로 옮겨 오기로 했다고 요리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
파나소닉은 세탁기와 에어컨 등 생활가전 제품 생산을 일본에서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엔저 현상과 더불어 중국 등 해외 인건비의 상승에 따라 인건비 격차가 줄어든 반면 일본 생산인력의 숙련도가 더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파나소닉은 중국의 세탁기 생산 물량은 대부분 시즈오카현의 공장으로, 전자레인지는 고베 지역으로, 에어컨은 시가현 지역 공장으로 점차 이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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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양적 완화 경제정책인 소위 ‘아베노믹스’에 따라 엔화 가치가 하락하는 엔저 현상으로 엔-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일본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
다만 실질 임금 하락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부담은 여전하다. 파나소닉이 생산거점을 다시 국내로 바꾸는 것도 바로 실질 임금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점이 이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