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차세대 모바일AP '테그라X1' 공개

10세대 '맥스웰' GPU+64비트 옥타코어 CPU

일반입력 :2015/01/05 15:41

정현정 기자

엔비디아가 ‘맥스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테그라 X1’을 선보였다. 지난해 발표한 모바일 프로세서 ‘테그라K1’의 후속으로 코드명 ‘에리스타(Erista)’로 알려졌던 제품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 개막을 앞두고 개최한 단독 기자간담회에서 테그라 X1을 공개했다.

테그라 X1은 256코어 맥스웰 GPU와 64비트 옥타코어 CPU가 통합한 모바일용 시스템온칩(SoC)이다. 특히 모바일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10세대 맥스웰 GPU 아키텍쳐를 기반으로 테라플롭급(Teraflop, 1초에 1조회 연산) 성능을 구현한다.

맥스웰 GPU는 지난해 출시된 게이밍 그래픽 카드인 지포스(GeForce) GTX 980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아키텍쳐로 고사양 PC와 유사한 수준의 GPU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192개 코어의 ‘케플러’ GPU가 탑재된 이전 세대 테그라K1과 비교해서도 두 배 성능 향상이 이뤄졌다.

CPU 성능도 이전 세대 대비 향상됐다. 테그라X1에는 4개의 ARM 코어텍스 A57 코어와 4개의 코어텍스 A53 코어가 빅리틀 방식으로 작동하는 옥타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됐으며 64비트를 지원한다.

이밖에 테그라 X1은 언리얼 엔진4, 다이렉트X 12, OpenGL 4.5, CUDA, OpenGL ES 3.1 및 안드로이드 익스텐션 팩을 비롯한 주요 그래픽 표준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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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그라 X1은 올해 상반기부터 모바일 기기와 무인 장치, 자동차용 애플리케이션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엔비디아 드라이브 차량 컴퓨터에도 장착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테그라 X1은 지난해 CES 2014에서 발표한 테그라 K1에 비해 두 배 더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며 세계 최고의 모바일 프로세서 테그라 X1은 비주얼 및 병렬 컴퓨팅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며 세상을 바꾸는 기술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