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시 아이폰7, 이런 기능 있었으면…

애플 마니아들에게 새해는 '새로운 아이폰'과 동의어다. 그러다보니 새해가 되면 새 모델에 추가되길 원하는 기능에 대한 희망가를 부르곤 한다.

씨넷은 30일(현지 시각) 아이폰 차기 모델에 포함되기를 바라는 새 기능들을 정리했다.

소개한 일부 기능들은 안드로이드에선 이미 구현된 것들도 있다. 또 배터리 충전 문제 같은 현실적인 바람들도 적지 않게 포함돼 있다.

특히 씨넷은 바라는 기능들과 함께 실현 가능성도 퍼센트(%)로 표시해 눈길을 끌었다. 1. 빌트인 리모콘 : 실현 가능성 5%

빌트인 리모콘은 갤럭시 S4, S5에는 기본 탑재돼 있는 기능. 이 기능 덕분에 TV, MP3, 에어컨 등 IR 리모콘으로 작동되는 모든 기기를 스마트폰으로 조작할 수 있다.

iOS 기기에선 별도 앱을 설치해서 리모콘 기능을 이용할 수는 있다. 하지만 빌트인 리모콘을 추가한다면 좀 더 편리할 전망이다. 애플 TV가 출시되면 내장된 리모콘을 기대해 봐도 되지 않을까? 2. 무선 충전 기능 : 실현 가능성 25%

아이폰 헤비 유저들의 고민거리 중 하나는 배터리다. 그러다보니 무선 충전에 대한 수요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현재 아이폰 배터리를 무선 충전하려면 별도 충전 케이스 및 충전 매트를 구입해야 한다. 현재 소니 엑스페리아Z3v 등의 제품들은 자기유도 방식인 ‘치(Qi)’ 표준을 사용하고 있다.

'치(Qi)' 표준은 전자기장을 사용해 충전기에서 기기로 에너지를 전송하는 방식. 4cm까지 전자기 유도가 가능하다. 전화기에 치가 내장돼 있지 않더라도 다양하게 나와 있는 치 호환 케이스를 사용해서 충전할 수 있다.

후발 주자인 PMA((Power Matters Alliance)의 파워매트 충전 방식은 최근 미국, 아시아 지역의 스타벅스 매장에 무선충전 핫스팟을 만들기로 결정하는 등 치(Qi) 표준을 발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2015년 애플워치 출시와 함께 자기 유도 충전 방식을 포함한 새로운 무선충전 기술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애플이 기존의 치(Qi) 방식이나 PMA 방식을 사용할 지, 애플 독자 충전 표준을 내놓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3. 홈 화면 설정 '내 맘대로' : 실현 가능성 20%

안드로이드의 가장 큰 장점은 많이 사용하는 앱과 기능을 손쉽게 홈 화면에 위젯으로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사용자의 홈 화면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것 역시 안드로이드의 장점으로 꼽힌다.

iOS 역시 이전보다는 많은 화면 설정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용자들의 욕심은 끝이 없다. 많은 사용자들은 바탕화면에 날씨 위젯 같은 것을 배치하는 등의 더 유연한 화면 배치를 원하고 있다.4. 방수 기능 : 실현 가능성 5%

물은 여전히 스마트폰의 중요한 적 중 하나다. 물을 쏟는 바람에 멀쩡한 스마트폰이 손상되는 아픔을 겪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그래서 아이폰에도 방수 기능이 탑재되길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갤럭시S5는 수심 1m에서 30분 간 버틸 수 있는 방수 기능이 있다. 심지어 갤럭시S5 액티브 같은 아웃도어 모델은 기존 갤럭시S5가 갖고 있던 생활방수 기능에 미국 국방성 내구성표준인증을 만족하는 내구성을 갖추기도 했다.

아이폰에도 방수 기능이 있다면 많은 호응이 있을 것 같다.

5. 더 빠른 프로세서, 향상된 3D 그래픽 : 실현 가능성 90%

애플은 일관되게 프로세서와 그래픽 성능을 개선하고 있다. 아이폰 6, 아이폰 6플러스는 A8이 탑재되었고 아이패드 에어2에는 A8X가 탑재됐다.

덕분에 아이폰에서 3D 그래픽을 구현하는 날도 머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6. 깨지지 않는 화면 : 실현 가능성 25%

아이폰6 출시 직전까지 강력한 사파이어 스크린이 탑재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아이폰6에는 사파이어가 포함되지 않았다.

사파이어 공급사 GT 파산 신청이 중요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해 11월 코닝이 출시한 고릴라 글래스4는 사파이어 스크린보다 더 강하다고 주장도 있었다.

사파이어 이든지 고릴라 글래스 이든지, 다음 아이폰에서는 균열에 강한 강화유리가 탑재되길 많은 사람들이 바라고 있다.

7. 애플 페이 넘어 NFC로 : 실현 가능성 75%

아이폰 6, 아이폰 6 플러스에 애플페이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근거리무선통신(NFC)칩이 장착돼 있다. 하지만 NFC가 가능한 다른 스마트폰과의 연동은 여전히 실현되지 않고 있다.

올해 출시될 아이폰7은 이 기능을 담아낼까? 최근의 핀테크 열풍을 감안하면 기대감은 굉장히 높다고 봐야 한다.

8. 같은 몸체에 화면만 더 크게 : 실현 가능성 10%

애플은 아이폰6부터 화면을 키웠다. 하지만 여전히 화면 모서리를 차지한 베젤은 LG G3와 같은 몇몇 안드로이드 모델보다 큰 편이다.

많은 사람들은 아이폰이 지금과 같은 몸체를 유지하면서 베젤 크기를 줄여 화면이 좀 더 커지기를 바라고 있다.

9. 32GB 모델 출시 : 실현 가능성 25%

아이폰6과 아이폰6 플러스 출시 직후 많은 사람들이 아쉬움을 나타낸 부분 중 하나가 용량이다. 16GB 이후 곧바로 64, 128GB로 뛰어버렸기 때문이다. 가장 대중적인 32GB를 빼먹은 건 고의가 아니냐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전보다 늘어난 운영체제 iOS8의 용량 때문에 16G 모델을 구매한 사용자들은 용량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다보니 일부 사용자들은 어쩔 수 없이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 등 추가 지불을 통해 유료 용량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32GB 모델 출시를 원하고 있다.10. 더 향상된 카메라 : 실현 가능성 80%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스마트폰에 큰 비용을 지출할 때 가장 크게 고려하는 부분 중 하나는 카메라다. 아이폰의 카메라는 점점 더 향상되고 있고, 아이폰6 플러스에 손떨림 방지를 위한 OIS(Optical Image Stabilization)기능 탑재되기도 했다.

이 OIS기능이 2015년에는 좀더 작은 화면의 아이폰까지 탑재되길 기대해 본다.

11. 이틀 동안 살아 있는 배터리: 실현 가능성 20%

슬림한 스마트폰을 선택할 것이냐, 긴 배터리 수명을 선택할 것이냐.

스마트폰 두께와 배터리 수명은 '양날의 칼' 같은 존재다. 둘 다 포기하지 못하지만, 둘 모두 갖기도 쉽지 않은 덕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