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다음 모델의 키워드는 3D가 될 것인가?
애플이 이용자가 보는 각도에 따라 이미지를 맞춰주는 3D 디스플레이 기술 관련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벤처비트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루머로 떠돌았던 3D 아이폰 출시설이 좀 더 힘을 얻게 됐다.
애플은 지난 2012년 1월 12일 이 특허권을 출원해 1년 11개월만에 취득했다고 벤처비트가 전했다.
출원 문건에는 이번 특허권이 모바일 기기를 위한 3D 디스플레이 환경이라고 묘사돼 있다. 애플은 또 이 문건에서 이용자들이 디스플레이와 실제로 상호작용하지 않고 디스플레이 위에 설치돼 있는 방향 인식 센서(orientation sensor)로 자동 인식한 뒤 보는 각도에 맞도록 3D 디스플레이에 투사해주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이 3D 아이폰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처음 나온 것은 지난 달 초였다. 대만 언론 이코노믹 데일리 뉴스가 지난 달 5일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에 3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당시 이코노믹 데일리는 차기 아이폰 제품명은 '아이폰7’이나 '아이폰 에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보도에도 불구하고 3D 아이폰 출시설은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애플이 이번에 3D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권을 취득하면서 3D 아이폰 출시설도 좀 더 강력한 힘을 얻게 됐다.
관련기사
- 韓 아이폰 사용자가 뽑은 2014 최고의 앱은?2014.12.10
- 황금 아이폰 이어…이번엔 '황금 자전거'2014.12.10
- "수리 맡긴 아이폰 돌려줘" 애플에 승소2014.12.10
- 백악관 기자의 '아이폰 사진 잘 찍는 법'2014.12.10
3D 스마트폰을 처음 출시한 것은 아마존이었다. 지난 여름 출시된 아마존 파이어 폰이 3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첫 스마트폰이었다.
아마존은 파이어폰에 3차원 렌더링을 통해 지도 등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다이내믹 퍼스펙티브' 유저 인터페이스와 시청각 인식 프로그램인 '파이어플라이'가 탑재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런 관심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