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업체간 '빅딜'이 연쇄적으로 터지는 장면이 연출될까?
미국 IT매체인 리코드에 따르면 빅딜을 위한 분위기가 예전해 비해 많이 무르익고 있는 듯 보인다.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수십억달러 규모 인수합병(M&A)이 일어나는건 흔치 않다.
그럼에도 2015년은 알리바바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과 이베이의 페이팔 분사로 인해 빅딜로 이어질 수 있는 무슨 일이 벌어질 수 있는 '거리'가 늘었다는 평가. 이를 근거로 리코드가 몇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해 눈길을 끈다.
우선 알리바바가 이베이를 인수한다는 것이다.
예전 같으면 쉽게 상상하기 힘든 시나리오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달라졌다. 리코드는 이베이가 내린 페이팔 분사 결정은 두 회사 모두 매각용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무언의 표시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에 전자상거래 업계에선 시가총액 2천630억달러의 알리바바가 이베이 인수를 원할 수도 있다는 추측이 있다. 알리바바는 미국 B2C 시장에서 기반이 취약하다. 이베이는 B2C 강화에 도움이 될수도 있다.
리코드에 따르면 알리바바 외에 구글이나 아마존도 이베이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월마트가 페이팔을 삼킬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리코드에 따르면 월마트 경영진은 지난 몇개월간 페이팔 인수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마트의 페이팔 인수는 애플페이를 견제하고 신용카드에 지불하는 요금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코드는 월마트 외에 구글, 삼성, 마이크로소프트, 비자도 페이팔을 살 수도 있다고 했다.
월마트의 위시 인수도 가능한 얘기로 꼽혔다. 위시(Wish)는 모바일 쇼핑 앱이다. 애플 앱스토어에선 톱10 쇼핑앱으로 꼽힌다. 10억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최근 투자도 받았다. 위시는 중국 제조 업체들로부터 의류나 액세서리를 직접 살 수 있게 해준다. 월마트보다도 훨씬 저렴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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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포스트메이트를 손에 넣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들어 다양한 부문에 걸쳐 아마존과 구글간 전선은 확대되는 양상이다. 아마존에서 사용자들이 제품을 검색하게 되면 구글은 이들에게 검색 광고를 보여줄 기회를 놓치게 된다. 구글이 익스프레스 프로그램을 들고 나온 것도 제품 검색 시장에서 지분을 늘리기 위한 일환이다. 배송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포스트메이트 기술은 도움이 될 수 있다.
트위터가 결제 업체 스트라이프를 산다는 것도 그럴듯하게 들린다. 스트라이프 기업 가치는 최근 35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된다. 스트라이프 인수를 통해 트위터는 전자상거래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