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업계 수익성 급락

리코드 "올해 전년대비 절반 수준 추정"

일반입력 :2014/12/31 10:01    수정: 2014/12/31 10:21

황치규 기자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플랫폼 점유율은 계속 늘고 있지만 관련 제조 업체들의 수익성은 크게 떨어졌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자신의 이름을 딴 컨설팅 업체를 운영하는 체탄 샤르마 애널리스트는 올해 안드로이드 하드웨어 시장에서 제조 업체들의 수익성이 전년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고 리코드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정도 수준으로 안드로이드 하드웨어 업계 수익성이 하락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리코드는 전했다.

안드로이드 하드웨어 시장에서 점유율이 가장 큰 삼성전자 수익성이 하락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 샤오미는 점유율 늘렸지만 저마진 구조에 따른 결과였다. 소니, 모토로라는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사업에서 오히려 손실을 봤다고 리코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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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생태계 수익성 악화는 하드웨어 업체들은 물론 구글에게도 걱정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샤르마 애널리스트는 리코드를 통해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건전하고 균형있게 유지하는 것은 구글에게는 중요하다면서 수익성이 없다면 일부 회사들은 결국 사라질 것이고, 안드로이드 생테계는 삼성전자에 중국 업체들이 더해진 생태계가 될 것이다. 이것은 구글이 원치 않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플랫폼 자체로는 돈을 벌지 않는다. 안드로이드는 무료로 제공된다. 그러나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제조 업체들에게 제공하면서 다수 자사 서비스를 탑재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여기서 많은 수익을 거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