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10에 투입할 새 브라우저 '스파트탄'(코드명)을 개발중이라는 소식에 대한 주요 외신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윈도 계열 운영체제(OS)만 지원해왔던 MS 브라우저 전략도 크로스 플랫폼 지원으로 바뀔지 여부도 관전포인트로 부상했다.
미국 지디넷 보도에 따르면 스파르탄은 최신 MS 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IE)11의 뒤를 이을 IE12 버전은 아니라 별도의 경량 브라우저인 것으로 전해진다. 스파르탄은 MS '차크라' 자바스크립트 엔진과 웹킷과는 다른 MS 트리던트 렌더링 엔진을 사용해 개발이 진행중이다.
MS가 스파르탄 브라우저를 안드로이드나 iOS 등 윈도가 아닌 OS에서도 쓸 수 있게 할지는 미지수다. MS IE 담당팀은 몇개월전 윈도가 아닌 OS에 IE를 지원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파르탄은 IE가 아니다. 또 MS는 사티아 나델라 CEO가 올초 지휘봉을 잡은 이후 iOS나 안드로이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왔다. 아이패드용 오피스앱을 내놨고 비주얼 스튜디오 개발 플랫폼에선 안드로이드 앱 개발 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이에 대해 지디넷은 스파르탄을 윈도 외에 다른 OS에서도 쓸 수 있는 것은 일어날만한 시나리오라는 입장을 보였다.
윈도10은 최소 데스크톱 버전의 경우 스파르탄과 IE11 브라우저를 둘다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지디넷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윈도10에 탑재될 IE11은 구형 버전에서 쓰이는 애플리케이션도 지원할 수 있는, 이른바 하위 호환성(backward-compatibility)을 갖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파르탄의 경우 윈도10 데스크톱과 모바일 버전에서 모두 쓸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어폭스나 크롬과 유사하며 브라우저 확장 기능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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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탄은 현재 코드명이다. 지디넷 소식통들에 따르면 스파트란 공식 명칭이나 언제 선보일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MS는 스파르탄을 1월 21일 개인 사용자들을 위한 윈도10 새 기능들을 공개하는 행사에서 선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지디넷 소식통들은 스파르탄이 윈도10 테크니컬 프리뷰에 담기기에 기능적으로 충분한 준비가 됐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