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와이파이, SKT-KT에 크게 뒤처져

3G 다운로드에서도 SKT-KT vs LGU+ 5배 차이

일반입력 :2014/12/30 12:02    수정: 2014/12/31 10:42

3G와 와이파이 속도에서는 LG유플러스보다 SK텔레콤과 KT가 약 5배, 3배 이상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시 중요한 구매기준인 와이파이 부문에서 LG유플러스가 경쟁사들에 비해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미래부 측은 “지난해와 달리 무선인터넷의 등급제를 폐지하고 평가지표를 세분화해 객관적 품질 비교를 통해 실질적인 품질 개선을 유도했다”며 “기존에는 서비스‧사업자‧지역별 전송등급과 속도만 공표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접속성공율, 전송성공율, 패킷손실율, 지연시간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평가지역에 해안지역, 주요 여객선 항로, 도서지역, 산간지역 등 취약지역을 포함해 통신 품질개선의 유인이 낮은 통신서비스 소외지역에 대한 사업자 투자를 유도하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와이파이 KT 가장 빨라

이동통신서비스에서 광대역LTE와 광대역LTE의 평균 속도는 이동통신3사간 변별력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한 품질 속도를 나타냈다. 다만, 광대역LTE-A 다운로드 속도에서는 SK텔레콤이, 광대역LTE와 광대역LTE의 업로드 속도에서는 LG유플러스가 우수한 품질을 나타냈다.

광대역 LTE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77.8Mbps, 업로드는 26.9Mbps로 전년 대비 다운로드 속도는 37.5%, 업로드는 33.2%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광대역LTE-A는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14.4Mbps, 업로드는 26.9Mbps로 광대역LTE 대비 약 1.47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실생활에서 이용자들이 많이 활용하는 와이파이 속도에서는 SK텔레콤, KT 대비 LG유플러스의 품질이 약 3배 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SK텔레콤과 KT의 와이파이 전송속도가 각각 31.1Mbps, 35.7Mbps를 기록한 반면, LG유플러스는 12.8Mbps에 그쳤다.이는 업로드 속도에서도 같은 결과를 나타냈는데 SK텔레콤과 KT가 41.4Mbps, 43.5Mbps를 나타냈으나 LG유플러스는 15.0Mbps를 기록했다.

■SK텔레콤, 3G 품질 가장 우수

3G 서비스의 품질 역시 지난해 대비 다운로드 속도는 5.1Mbps로 전년대비 10.9%, 업로드는 1.9Mbps로 전년대비 5.6%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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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평균보다 높은 5.5Mbps, 2.4Mbps로 가장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KT는 4.7Mbps, 1.4MBps를 기록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평균에도 못 미치는 지난해와 동일한 품질인 1.1Mbps, 0.5Mbps로 조사됐다.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전체 이동통신서비스 중 3G 가입자가 30%, 38%, 34%를 차지하며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달리, 3G 품질에서는 LG유플러스의 서비스가 현격한 차이를 기록한 것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4G LTE 가입자 모집에 집중하면서 네트워크 투자도 이 부분에 집중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3G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때문에 오히려 3G 가입자가 줄고 4G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지난해와 동일한 품질을 나타내고 있고 상대적으로 3G 가입자가 소외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