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LTE 품질 '세계 최고' 수준

방통위, 통신서비스 품질 평가결과 발표

일반입력 :2013/02/21 11:55

김효정 기자

우리나라 LTE(롱텀에볼루션) 서비스 품질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정부 조사결과가 나왔다. LTE폰의 통화성공률이 국제기구에서 권고하는 품질기준을 넘어선 97.5% 이상을 기록해 S(매우 우수)등급을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2012년도 통신서비스 품질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금번 품질평가는 총 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수행했다. 품질평가 대상은 ▲이동전화 음성통화(LTE폰) ▲무선인터넷(LTE, 3G, WiFi, WiBro) ▲초고속인터넷이다.

특히 이번에는 2011년 7월에 시작돼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LTE 서비스를 처음으로 평가했고, 무선인터넷 데이터 품질 측정 지표로 서비스 커버리지 및 이용에 불편이 없는 최소속도가 반영된 '전송성공률'을 도입했다.

아울러, 이용자가 서비스 품질수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동전화 음성통화 및 유무선인터넷 서비스 모두 품질등급을 평가하여 발표했다.

방통위는 각 사업자의 서비스 품질을 등급으로 발표함으로써 사업자가 자발적으로 전체적인 품질 수준을 일정 등급 이상으로 올리는 것은 물론 등급이 낮은 지역에 대해서 적극적인 품질개선을 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012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는 방통위 주관 웹사이트인 '와이즈유저'(www.wiseuser.go.kr)에 전국 읍‧면‧동 및 유동인구 밀집지역 등 실제 측정지역의 품질정보를 게시해 지역별 품질등급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동전화 음성통화(LTE폰) 품질 '매우 우수'

이동전화 음성통화(LTE폰)는 전국을 대상으로 전년도 평가결과 개선이 필요한 곳과 민원 발생 지역 및 지하철환승역 · 터미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점․구간 등을 포함하여 269개 지역을 선정해 통화성공률을 측정했다.

전국적인 측정 결과 국내 LTE폰의 품질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S(매우 우수)등급'이며, 사업자별로도 이통3사(SK텔레콤, KT, LGU+) 모두 S등급으로 평가됐다.

이는 지난해 11월에 같은 방식으로 평가한 도쿄, 홍콩, 프랑크푸르트, 스톡홀름,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세계 6개 도시(평균 B등급)와 비교해도 매우 높은 수준으로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이번에는 측정지역 중에 품질미흡지역은 나타나지 않았다.

■LTE 데이터 서비스 '매우 우수'

무선인터넷 서비스도 이동전화 음성통화와 같이 전국을 대상으로 전년도 평가결과 개선이 필요한 곳과 민원 발생 지역 및 지하철환승역 · 터미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점․구간 등을 포함하여 LTE 데이터 200개, 3G데이터 199개, 와이브로 142개, 와이파이 100개 지역을 선정하여 측정했다.

전국적인 측정 결과 국내 LTE 데이터 서비스의 자사망 구간 다운로드 품질은 S등급이며, 사업자별로도 이통3사 모두 S등급으로 평가됐다. 자사망 구간 업로드 품질도 3사 모두 S등급으로 나타났다. 농어촌 지역이 포함된 이러한 전국적인 평가결과는 지난해 11월에 같은 방식으로 측정한 세계 6개 도시(다운로드 A등급, 업로드 A등급)와 비교해서도 높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다만 평가지역 중 2곳(KT 1, LGU+ 1)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방통위는 품질미흡지역에 대한 개선을 권고했고 해당 사업자들이 1사분기내에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TE 서비스 환경에서의 국내 전구간 평균 웹서핑 시간은 1.1초이며,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 1.1초, KT 1.1초, LGU+ 1.3초로 모두 우수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LTE 음성통화 및 데이터는 서비스 개시 후 1년 6개월밖에 안되고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평가결과가 서비스를 보다 일찍 개시한 해외보다도 훨씬 좋은 S등급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통3사가 적극적으로 망투자에 나서고 품질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판단된다.

■3G 데이터 서비스 품질평가 '매우 우수'

국내 3G 데이터 서비스의 자사망 구간 다운로드 품질은 S등급으로 나타났으며,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 S, KT A등급으로 평가됐다. 자사망 구간 업로드 품질은 양사 모두 S등급으로 나타났다.

LGU+가 제공하는 있는 것은 3G가 아니라 기술적 차이가 나는 CDMA 1X EV-DO.rA(2G) 방식으로 타 사와 직접 비교할 수 없어 평가에서 제외됐다.

평가지역 중 4곳(KT 4)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방통위는 품질미흡지역에 대한 개선을 권고해 1사분기내에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G 데이터 서비스 환경에서의 국내 전구간 웹서핑 시간은 2.7초로 전년(4.7초)에 비해 크게 개선됐으며, 사업자별로는 KT 3.1초, SKT 2.4초로 국제 기준에서 우수한 수준으로 보는 2초에는 다소 부족했다.

■와이브로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우수'

와이브로 서비스 자사망 구간 다운로드 품질은 A(우수)등급으로 나타났으며,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 A등급, KT S등급으로 평가됐다. 자사망 구간 업로드 품질도 양사 모두 A등급으로 나타났다.

평가지역 중 15곳(KT 7, SKT 8)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방통위는 품질미흡지역에 대한 개선을 권고해 1사분기내에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와이브로 서비스 환경에서의 국내 전구간 웹서핑 시간은 2.1초로 나타났으며,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 2.2초, KT 2.1초로 국제 기준에서 우수한 수준으로 보는 2초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파이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우수'

와이파이 서비스 자사망 구간 다운로드 품질은 이통 3사 모두 A등급으로 나타났다. 전국 자사망 구간 업로드 품질도 A등급으로 나타났으며,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 S등급, KT A등급, LGU+ A등급으로 평가됐다.

평가지역 중 32곳(KT 9, LGU+ 17, SKT 6)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을 권고해 1사분기내에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와이파이 서비스 환경에서의 국내 전구간 평균 웹서핑 시간은 1.7초로 전년(3.5초)에 비해 크게 개선됐으며,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 1.6초, KT 1.7초, LGU+ 1.8초로 모두 우수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역별 WiFi 서비스 평가결과 정보(www.wiseuser.go.kr)와 WiFi 구축지역 정보(WiFi Explorer App)를 상호 연동하여 이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초고속인터넷...통신사 S등급, 케이블 A등급

초고속인터넷은 사업자(KT, LGU+, SKB, CJ헬로비전, 씨앤앰, 티브로드)의 대표 경쟁상품이며 가입자 수가 15만명 이상인 100Mbps급 인터넷서비스의 자사망 구간 전송속도와 전구간 웹서핑 시간을 측정했다.

초고속인터넷은 무선인터넷과는 달리 고정된 장소에서 상시 접속된 상태로 서비스가 제공되므로 이용자 체감품질을 나타내는데 적합한 전송속도를 자사망구간 측정지표로 함

전국적인 측정 결과 국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자사망 구간 다운로드 품질은 S등급으로 나타났으며, 사업자별로는 KT S등급, SKB S등급, LGU+ S등급, 티브로드 A등급, CJ헬로비전 A등급, 씨앤앰 A등급으로 평가됐다.

또한 자사망 구간 업로드 품질은 S등급으로 나타났으며, 사업자별로는 KT S등급, SKB S등급, LGU+ S등급, 티브로드 A등급, CJ헬로비전 A등급, 씨앤앰 A등급으로 평가됐다.

초고속인터넷 환경에서의 전구간 평균 웹서핑 시간은 평균 1.2초로 나타났으며, 사업자별로는 KT 1.1초, SKB 1.0초, LGU+ 1.2초, 티브로드 1.2초, CJ헬로비전 1.2초, 씨앤앰 1.5초로 모두 우수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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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는 이번 2012년 품질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품질미흡지역에 대해서 이른 시일 안에 개선토록 조치하였으며 조치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올해 품질평가시 해당지역을 측정지역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또한 2013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는 2012년도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하되, 현재 시범서비스 중인 VoLTE서비스에 대한 품질안정화를 유도할 수 있도록 VoLTE 시범평가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