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EO] ‘바디프랜드’ 이동환 부사장

안마의자 대중화 이끈 국산 대표주자

일반입력 :2014/12/27 23:04

안마의자는 흔히 둔탁하고 어르신용이며, 써보기에는 비용이 부담스럽다고 여겨진 시절이 있었다. 요즘처럼 보편화되기까지 국내 업체들의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바디프랜드(www.bodyfriend.co.kr)’는 국산 안마의자 대중화를 이끈 대표 주자다. 지난 2007년 사업을 열어 외산 이상의 경쟁력을 인정받아 왔다. 2000년대 초반부터 국내 안마의자 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외산 업체들을 밀어낸 강자로도 소개된다.

이동환 바디프랜드 부사장이 설명한 사업 방향은 크게 두 가지다. 젊은층을 포함해 누구나 선호하는 상품을 만들면서 고객 비용부담을 줄이겠다는 것. 미려한 디자인을 담은 자체 제작 상품과 렌탈 서비스는 이 부분들을 모두 충족시켰다.판매량이 계속 급증하면서 온라인 기반의 고객대응(CS) 전략도 강도 있게 펼쳤다. 지난해에는 카페24 호스팅(www.cafe24.com)을 통해 사이트 운영 안정성을 한층 강화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도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

상품 중에서는 ‘팬텀(Phantom)’과 ‘아이로보S’ 등이 육중한 모습으로 각인돼왔던 안마의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제16회 대한민국 디자인대상’에서 디자인경영부문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천만원대를 호가하는 외산 안마의자 이상의 성능과 외관을 갖추고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사용 가능하다는 점은 앞으로도 기대되는 경쟁력이다. 건강관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인 웰빙 문화도 사업의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다.

“고령층 공략에 집중했던 일본 기업들과 달리 바디프랜드는 젊은층에게도 다가가기 위해 연구했습니다. 고가로만 인식되던 안마의자를 누구나 비용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임대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큰 결심이었죠. 일부 계층의 전유물이 아닌 어느 가정에서나 필수가전이 될 수 있도록 가격부담을 줄인 것이 적중했습니다.” 다음은 이동환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주요 고객층은.

“힐링과 웰빙이라는 트렌드 확산에 따라 젊은 층도 안마의자를 선호하고 있다. 성별로는 과거 여성이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에는 남성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연령대와 상관없이 편하게 즐기는 아이템으로 안마의자가 자리 잡은 것이다.”

-인기 상품은.

“최고급으로 꼽히는 ‘팬텀’은 기계가 아닌 사람의 손길을 강조한 상품이다. 항공기 퍼스트클래스에서 모티브를 얻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다양한 마사지 기법을 함께 구현했다. 자동 체형인식을 통해 사용자마다 맞춤형 안마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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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계획은.

“헬스케어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해외진출을 계획 중이다. 현재 안마의자 외에도 라텍스 매트리스, 정수기, 가정용 현미도정기 등 4가지 상품을 렌탈 서비스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헬스케어 라인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