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EO] ‘와이즈웨딩’ 손혜경 대표

연 2천500 커플 이용, 추천 고객 많은 웨딩컨설팅

일반입력 :2014/12/07 14:55    수정: 2015/01/12 11:53

“중매는 잘해야 본전이라지만 웨딩은 열심히 하면 고맙다는 말을 들을 수 있죠. 단순히 결혼 준비를 도와주는 수준을 넘어 많은 사람들이 결혼 과정을 즐길 수 있도록 재미있고 행복한 컨설팅을 하고 싶었습니다.”

지난 2011년 와이즈웨딩(www.wisewedding.co.kr)을 연 손혜경 대표는 유명 결혼정보회사 창립멤버 출신이다. 회사의 웨딩사업 부문을 수년간 총괄하다가 창업으로 새 길을 개척했다.

제대로 된 웨딩컨설팅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결과는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전체 이용 고객의 60% 이상이 다른 사람의 추천을 받아 와이즈웨딩을 찾고 있다. 창업 다음해부터 연 평균 2천500여 커플의 결혼준비를 도울 수 있었다.

손 대표는 인적 서비스가 웨딩컨설팅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보고 있다. 웨딩플래너의 역량에 따라 고객 만족도가 확 달라지는 것이다. 고객이 원하는 바를 파악, 세심하게 지원하는 ‘플래닝 서비스’가 핵심이다. 이에 따라 웨딩플래너의 전문 역량 강화는 물론, 고객이 특별히 대우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에 주력해왔다.

구체적으로 웨딩플래너가 각종 현장에서 고객 선택을 돕는 동행서비스를 중요시 여긴다. 웨딩플래너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전 직원이 함께 사례를 공유한다.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한 달에 한번은 메이크업, 이미지메이킹, 스타일링 등의 교육도 진행한다.

특히 카페24 호스팅서비스(www.cafe24.com)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와이즈웨딩만의 독자적인 온라인 시스템이 서비스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손 대표는 설명했다.

고객과의 접점이 되는 홈페이지 서비스 외에도 사내시스템(WPS: Wisewedding Planning System)을 이용해 고객 관리와 예약, 발주, 동행 등 일정을 관리한다. 고객이 온라인상 본인만의 가상 공간에 원하는 스타일링 자료를 스크랩할 수 있는 ‘와이즈 스타일링 갤러리’도 이목을 끄는 서비스다. 고객과 플래너가 함께 자료를 공유하면서 최적화된 스타일링을 찾을 수 있다.

“행복한 결혼준비 과정에 이어서 커플들을 결혼식 당일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게 웨딩플래너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의 철학인 ‘I’m happy, too’처럼 고객과 직원이 즐겁고 행복한 일을 하고 싶습니다.”

다음은 손혜경 대표와의 일문일답.

-웨딩컨설팅 고객층과 시장 전망은.

“2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까지의 예비 신부들이 주 고객이다.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예비 신랑들의 문의도 늘고 있다. 전체 문의 중 30% 이상이 예비 신랑들에게서 나온다. 서울 지역의 경우 결혼 커플 수를 연 6만 정도로 추정한다. 이 중 60~70%가 웨딩플래너 서비스를 받는다. 올해 윤달이 있어 주춤했으나 수요가 다시 증가세를 보일 것이다.”

-고객 만족도가 특히 높은 서비스는.

“결혼준비 시작시점부터 드레스 가봉 등 준비 모습들을 사진에 담아 웨딩스토리북으로 제공한다. 일년에 두 번 개최하는 웨딩박람회 ‘와이즈웨딩 스타일링페어’, 101가지 드레스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와이즈웨딩 쇼룸’, 고객 추첨을 통해 미리 웨딩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신데렐라 웨딩 리허설’ 등 차별화된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역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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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하며 언제가 가장 보람 있나.

“웨딩컨설팅도 이제 브랜드화 됐다. 고객들 스스로 ‘와이즈웨딩’ 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질 때 큰 보람을 느낀다. 모든 고객들에게 안정된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