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보스’, 음악 스트리밍 사업 뛰어든다

취업 사이트서 인재 찾아 나서

일반입력 :2014/12/27 19:07

보스(BOSE)가 음악 스트리밍 사업에 뛰어든다.

27일 주요 외신은 인도계 미국인 아마르 고팔 보스 박사가 설립 한 음향 기기 판매 업체인 보스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인재 모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최고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고급 오디오 브랜드인 보스는 지금까지 개발 및 판매를 주로 다루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취업 사이트 집리쿠르터(ziprecruiter)에 음악 서비스 인재를 모집하면서 음악 스트리밍 사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보스는 구인 광고에서 ‘차세대 스트리밍 음악 플랫폼을 디자인 할 수있는 인재’를 모집 중이며, 이상적인 인재는 애플 비츠 뮤직A·판도라·스포티파이·구글플레이에서 일하던 인물로 꼽았다.

또한 구인 광고에서 보스는 정보 기업이 될 것을 선언, 최대한 빨리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한시라도 빨리 음원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러나 음악 스트리밍에서 후발 주자인 보스가 기존 플랫폼을 인수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회원을 늘리는 방법에는 부정적인 의견도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음악 서비스를 자사에서 시작할 경우 사이트 디자인 및 시스템 구축은 비교적 간단한 부분이지만, 음악 콘텐츠를 모으기 위해 레코드 회사 및 예술가와 협상하기 까다롭기 때문. 또 자사의 시스템을 소비자에게 제시하는 것 또한 쉽지 않아서다.

‘아이튠즈’에 성공한 애플조차 스트리밍 사업 진출에 늦게했기 때문에 자가 부담으로 플랫폼을 시작할 수없어 비츠 뮤직을 인수해 사업에 착수한 예도 있다.

물론 고음질의 고해상도 서비스 등에는 시장 개척의 여지가 남아있지만, 뒤늦게 사업에 뛰어든 보스가 어디까지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외신은 평가했다.

한편 보스는 지난 10월 스포티파이의 경쟁하고 있는 세계 2위 음악 스트리밍 회사 디저(Deezer)와의 제휴를 발표했다. 앞서 디저는 올 2월 판매가 시작된 보스 사운드터치를 이용한 스트리밍 재생을 이용할 수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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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와의 제휴뿐 아니라 더욱 강력한 팀을 이뤄 스트리밍 사업에 나설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디저는 삼성과 협력 관계에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현재 보스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채용 모집은 마감된 상태며, 아직 보스는 공식적으로 음악 스트리밍 사업 진출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다만 참가를 공식 발표하면 음악 스트리밍 업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외신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