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 법정에서 경찰들은 영장 없이 가짜 SNS 계정을 활용해 수사할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테크크런치 등 해외 주요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미국 뉴저지 지방 법원 판사인 윌리엄 마니티는 가짜 인스타그램의 계정을 활용해 용의자의 수사 활동을 펼친 경찰에 대해 100% 합법적이라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지난해 검거된 보석 도둑의 최신 판결문에서 나온 것이다. 도둑은 경찰이 자신이 친구들만 볼 수 있도록 게시한 인스타그램 사진을 불법적으로 수집해 증거물로 제출했다고 밝히면서 수색 영장 없이는 이 사진이 증거물로 채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https://image.zdnet.co.kr/2014/12/26/5hmn0jQOxAAq9cf81Gru.jpg)
하지만 경찰은 가짜 인스타그램 계정을 생성해 도둑과 이미 친구 상태를 맺은 뒤였고, 이에 도난당한 보석을 사진으로 확인해 증거물로 제출한 것은 수색 영장이 필요 없는 합법적인 수사였다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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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판결로 인해 외신들은 다양한 반응들을 내놨다. 인스타그램을 비롯해 가명으로 쓰이고 있는 SNS 계정의 제한선과 이것이 경찰 수사에 활용될 수 있느냐는 합법성을 놓고 의견을 주고 받고 있는 모습.
일부 전문가들은 온라인 상에 자신이 올리는 글과 사진들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친밀한 사람들끼리 자신의 게시물을 볼 수 있다고 해도 온라인에 자신의 정보를 올리는 일은 위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