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車-블랙박스 관리법은?

일반입력 :2014/12/24 13:57    수정: 2014/12/24 15:50

이재운 기자

겨울철을 맞아 자동차와 차량용 블랙박스 등에 대한 관리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 등을 맞아 장거리 운행을 하려는 이들은 필수적으로 주의하고 점검해야 할 사항들이 있기 마련이다. 추운 날씨와 눈, 비, 바람 등이 심해지는 만큼 더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와 점화 플러그 등 소모품에 대한 관리부터 차량 내부 블랙박스 장치나 실내 청결 등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블랙박스의 경우 우선 배터리를 방전시킬 수 있는 상시전원을 사용하지 않을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낮은 기온으로 인해 차량 배터리가 평소보다 쉽게 방전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블랙박스 제조사 관계자들은 “상시 녹화를 이용하고자 할 때에는 보조 배터리를 추가 설치하는 것이 현재로서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메모리카드 관리도 중요하다. 블랙박스의 메모리카드는 데이터 저장 및 리딩 횟수에 따라 수명이 점차 줄어든다. 수명이 다된 메모리카드는 영상 저장이 되지 않고, 평소에 관리하지 않았다가는 정작 사고가 난 순간에 필요한 영상 확인이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정원 세미솔루션 대표는 “견고한 제품 생산을 위해 꾸준히 기술 개발 및 제품 개선을 진행하고 있지만, 사용 중인 제품 안정성 확보를 위해서는 아무래도 꾸준한 정기 점검이 가장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여러 블랙박스 제조사가 차량이동과 사고가 많은 겨울철을 맞아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차량 전반에 대한 관리도 중요하다. 김민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사업부 상무는 “평소 관리에 소홀하기 쉬운 배터리, 점화플러그 등의 소모품은 교체 시기를 놓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연료를 낭비하게 된다”며 “특히 겨울철에는 잦은 히터 사용으로 연료 소모가 가중되는 만큼 어느 때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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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여름 휴가철 사용하고 남은 레저용품 등이 남아있는지 점검해 비우는 것부터, 트렁크 내부에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청소와 정리,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차량 내부 배터리의 경우, 오랜 기간 사용한 배터리는 효율이 떨어져 연료를 더 많이 소모하게 되고 시동이 걸리지 않을 확률도 증가하므로 새 배터리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또 점화플러그나 연료량을 조절하는 산소센서 등 주요 부품의 노후 여부나 성능 점검을 통해 제때 교체해주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