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자동차 내비게이션·블랙박스 관리법

일반입력 :2014/01/29 14:35    수정: 2014/01/29 14:36

이재운 기자

설 연휴 귀성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4일간 이어지는 연휴에,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철을 맞아 차량용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이번 설 연휴는 비교적 포근해서 기온 강하에 따른 배터리 방전 등 추위로 인한 피해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여전히 추운 산간지역으로 찾아가는 귀성객 등은 안전한 사용을 통해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필요가 있다.

현대엠엔소프트를 비롯한 관련 업체들은 다음과 같은 5가지 사항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거치형은 유리창 부착 여부 확인하고, 되도록 실내에 보관

유리에 흡착하는 방식의 거치형 내비게이션은 겨울철 냉기로 인해 흡판 재질로 제작된 유리 흡착 부분이 오그라드는 등의 변형이 생길 수 있다. 이럴 경우 내비게이션이 유리창에서 갑자기 분리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따라서 장시간 주행 시 틈틈이 히터의 온풍을 거치대 전면 유리쪽으로 올라오게 해주면 이를 예방할 수 있다.

또 외부에 오랜 시간 주차할 경우 탈착이 가능한 제품은 되도록 실내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내비게이션에 내장된 위성항법장치(GPS) 수신기 작동 온도가 0~45도 사이이므로 영하의 날씨에서 고장이 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정전기 주의

건조한 겨울철 많이 발생하는 정전기는 고도로 정밀화된 LCD 화면이나 기기 내부 회로에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따라서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는 목도리, 스웨터, 장갑 등을 기기로부터 멀리 해야 한다.

온도 변화는 서서히

또 난방을 통해 온도를 서서히 올린 후 내비게이션을 작동해야 한다. 낮은 온도에서 무리하게 작동할 경우 오작동이나 자동차 배터리 방전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온도 변화가 너무 급격할 경우에도 LCD 화면에 손상이 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배터리 방전 막아라…블랙박스 저전압 방지기능 확인

아무리 포근해도 아침/저녁 기온은 영하로 떨어질 수 있는 만큼, 배터리 방전에도 신경 써야 한다. 일단 블랙박스에 저전압 방지기능이 기본 제공된다면 전압이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가거나 작동이 멈춘 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블랙박스 전원이 자동으로 차단된다. 이 기능이 적용되지 않은 구형 제품은 자동차 배터리 방지 전압을 평소보다 높은 12~12.2V 수준으로 설정해둬야 한다.

관련기사

메모리카드는 월 1회 이상 포맷

메모리카드는 주기적으로 분리해 저장 상태를 확인하고, 월 1회 이상 포맷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블랙박스 동작 중 메모리카드를 분리하면 저장된 영상이 손상되거나 블랙박스의 오작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원을 끄고 분리해야 한다.이외에도 지도 정보 업데이트와 정품 케이블 사용 여부 등을 체크해야 한다. 한편 내비게이션·블랙박스 업계는 설 연휴에도 고객 지원 서비스에 나선다. 현대엠엔소프트는 설 연휴 기간에도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병행하며 비상 상황 발생에 대비하고, 팅크웨어는 스마트폰 앱 형태로 제공 중인 '아이나비 LTE에어'에 추가 기능 적용과 전 기능 무료 사용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