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엔소프트는 주행 중에 차량 안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를 자동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휴대전화 테더링 기술을 이용해 최신 정보만 골라 업데이트 할 수 있다.
현대엠엔소프트는 이 기술을 내년 상반기 출시될 ‘소프트맨’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현대엠엔소프트의 지도 데이터를 활용하는 다른 OEM 제품에도 확대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이 기술은 현재 국내외 특허 출원 중에 있다.
현대엠엔소프트 관계자는 주행 중 자동 업데이트, 변경된 최신정보 적용 기술은 업계에서 최초로 개발된 것이라며 그 동안 일본과 유럽 등지에서기술 개발을 시도해왔으나 동시에 자동, 최신정보를 적용할 수 있는 기능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에 핵심으로 적용되는 테더링(Tethering)은 휴대전화를 모뎀으로 활용해 휴대전화 데이터통신망을 통한 인터넷 접속할 수 있도록 한다. 테더링 적용으로 기존에 티펙(TPEG)을 이용해 작은 용량의 안전 운행 카메라 정보만 전달받던 것에서 발전된 형태다.
전체 데이터를 전부 다시 설치하는 방식이 아니라 바뀐 정보만 업데이트해 소요 시간과 데이터 이용 부담을 크게 줄였다.
현대엠엔소프트는 이를 위해 3년간 35억원을 투자, 모바일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을 개발해 객체 단위 업데이트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한 번에 내려 받아야 하는 정보량은 기존 4~8GB에서 10~30MB 수준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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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망을 이용할 경우 1분 내외에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압축 해제와 설치도 15~20분이면 충분해졌다. 또 업데이트 중에도 내비게이션 사용이 계속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이정규 현대엠엔소프트 기술연구소장은 “이번에 구현한 국내 최초 무선 통신망을 이용한 내비게이션 자동 업데이트 기술은 국내 중소기업과 상호 협력을 통해 국산 모바일 DBMS 기술을 적용해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위한 전송 데이터량을 최소화 하는데 성공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