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자체 설계 무인차 프로토타입 제작

실제 도로주행을 위한 장치 다 구현

일반입력 :2014/12/23 07:40    수정: 2014/12/23 10:36

구글이 무인차 시제품(prototype)을 처음으로 완성했다.

IT미디어 더버지는 22일(현지시각) 구글이 처음으로 온전한 자율주행차량 프로토타입을 제작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비밀프로젝트 개발조직인 '구글X' 팀에서 일명 '구글카'라 불리는 무인차를 개발해 왔다.

구글카 초기 모델은 일반 도요타와 렉서스 등에서 출시한 완성차에 컴퓨터와 구글 클라우드와 통신하기 위한 인터넷 기능, 카메라와 GPS 센서 등을 탑재하는 식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다 지난 5월 구글은 완성차 제조사의 차량에 기능을 덧붙이는 대신 차체를 직접 설계한 구글카를 내놨다. 운전대와 페달 등 사람이 직접 주행을 제어할 장치를 뺀 형태였다.

당시 내놨던 구글 무인차 신모델은 '초기 모형(early mockup)' 수준이었는데, 이번에 완성했다는 차량은 그걸 바탕으로 '헤드라이트'같은 실제 도로주행을 위한 장치를 다 구현했다.

이 차량 설계에 극적인 변화라 할만한 부분은 없지만, 모형 차량과 비교해 가장 큰 차이점은 눈 역할을 하는 차 지붕의 카메라 장치 'LIDAR시스템'이 덜 투박해졌다는 점이다.

7개월 전 구글은 수많은 무인차 시제품을 만들어왔는데 그 과정에서 차량의 제동장치나 센서같은 특정 개별 부품들을 일일이 테스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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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구글 자체 설계에 기반한 최신 무인차는 그 테스트의 성과를 차 한 대에 집약한 것으로, 연말연시에 실제 테스트 주행에 돌입할 예정이다. 내년중엔 일반도로 주행도 예고됐다.

더버지에 따르면 구글카는 여전히 긴급 상황에 사람이 수동으로 운전하도록 만들어질 예정이다. 다만 이는 구글의 자율주행 프로그램 개발에 작지 않은 숙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