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2월 챗온 서비스 종료

개인 콘텐츠 삭제 예정 백업 지원

일반입력 :2014/12/19 09:21    수정: 2014/12/19 09:21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2월 모바일 메신저 챗온 서비스를 종료한다. 지난 2011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한지 3년여 만이다.

삼성전자는 19일 챗온 이용자에게 공지사항을 통해 서비스 운영정책의 변경에 따라 2015년 2월 1일 09시(한국시간)부로 챗온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10월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챗온을 출시했지만 카카오톡과 라인 등 선발주자들에 밀려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다. 갤럭시S3부터 삼성전자 주요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되면서 지난해에는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실제 사용률은 이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는 앞서 조직개편을 통해 IT·모바일(IM) 내 독자 조직 형태로 운영됐던 미디어솔루션센터(MSC)를 해체했다. 챗온은 MSC가 개발한 대표 콘텐츠 중 하나였다.

챗온 대화방의 개인 콘텐츠는 서비스 종료 후 삭제될 예정으로, 사용자는 각 대화방에서 메뉴의 ‘백업’을 선택하면 대화 내용과 사진, 동영상 등의 첨부 파일을 내장 메모리에 저장하거나 메일 등으로 전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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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방에 남아 있는 사진과 동영상의 경우 서비스 종료 전까지 다운로드 할 수 있고, 기기에 남아 있는 대화 내용은 서비스 종료 후에도 텍스트 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챗온 서비스 종료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헬스, 모바일 커머스 등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