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용 프로세서 시장에서 지분 확대를 위한 인텔의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몇년간 두드려도 열리지 않은 스마트폰 시장의 문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해 왔다. 그럼에도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은 여전히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퀄컴 스냅드래곤 칩을 선호하고 있는 상황. 스마트폰 시장에서 만큼은 인텔은 확실한 마이너 신세다.
이런 가운데 인텔이 꿈쩍도 하지 않던 스마트폰 시장의 문을 살짝이라도 열어보는데 힘이 되줄만한 우군을 확보했다.
중국 거대 제조 업체 레노버가 내년초 인텔칩 기반 스마트폰 2종을 선보이기로 했다고 씨넷이 정통한 한 소식통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텔은 레노버 스마트폰에 64비트 아톰 프로세서와 LTE-A 모뎀칩을 제공한다. 두 제품 중 하나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2월초 선보인다. 다른 한 제품은 개발 도상국 시장을 겨냥해 1월초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통신 시장이 고속 4G 기술로 전환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레노버를 통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된 건 인텔 입장에선 중요한 이정표라고 씨넷은 전했다. 인텔은 지난 10월 미국에서 자사 프로세서를 탑재한 첫 4G 스마트폰을 발표했다. 에이수스가 만든 패드폰 X 미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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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는 제조 업체중 인텔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이었다. 그전에도 레노버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인텔칩 기반 스마트폰 2종을 선보인 바 있다.
스마트폰 시장이란 문을 열기 위한 인텔의 노력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인텔은 내년초 AP와 통신 모뎀을 통합한 4G 시스템온칩 '소피아'(SoFIA)를 공개한다. 소피아는 퀄컴 스냅드래곤과 경쟁할 것으로보인다. 씨넷은 제조 업체들이 소피아를 어느 정도 지원할지에 성패가 달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