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PC방 4위, 대박 신호탄

서비스 첫날 이용자 대거 몰리며 흥행 파란불

일반입력 :2014/12/18 14:29    수정: 2014/12/18 14:39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혔던 '검은사막'이 서비스 첫날 이용자가 대거 몰리면서 흥행 가능성을 보여줬다. 검은사막은 서비스 첫날 PC방 순위는 4위에 새로 진입하는 등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켜줬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게임(대표 홍성주)가 서비스하고 펄어비스(대표 김대일)가 개발한 검은사막이 출시 첫날부터 이용자가 대거 몰리면서 기대작의 면모를 과시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검은사막을 즐긴 이용자의 반응은 보면 그래픽과 액션성 부분에 대해선 모두 호평했다. 검은사막이 기존 온라인 게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한 그래픽 완성도 등을 담아냈기 때문이다. 검은사막은 기존 온라인 게임과 다른 액션성과 컨트롤의 맛을 극대화한 작품이다. 테스트에 참여했던 이용자들이 공개서비스에 앞서 사전 캐릭터 신청에 대거 참여한 이유다. 회사 측에 따르면 검은사막의 사전 캐릭터 생성 수는 30만이었다.

시장은 검은사막의 서비스 첫날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10만 명은 쉽게 돌파했다고 추정했다. 이는 서버와 각 서버에 연결된 채널 수, 혼잡 상태 등으로 추정한 수치다.

PC방 게임 순위를 보면 검은사막은 점유율 5.18%로 4위에 새로 진입했을 정도. 여기에 검은사막은 MMORPG 장르 1위에 진입하면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반면 서비스 첫날 접속 불가와 서버 렉 현상, 이미 지적을 받았던 UI의 복잡함 등은 게임 재미의 질을 떨어뜨렸다는 평가도 있었다.

무엇보다 검은사막에 부정적 평가를 한 이용자들은 게임성보다 서버 안정성 등을 문제 삼았다. 서버 대기열이 발생하면서, PC방을 찾은 수많은 이용자에게 원성을 들었다. 또 게임에 접속한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서버 렉 현상 등을 경험했다.

이외에도 자동 이동 기능을 담은 퀘스트 내비게이션의 경우 캐릭터가 NPC 등과 부딪치면 경로를 이탈하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들렸다. 하지만 다음게임 측은 서비스 시작 약 12시간 만에 신규 서버 '에페리아'를 추가하고, 업데이트를 통해 일부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등 성숙된 운영 능력을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게임의 게임 서비스 운영 능력에 대한 신뢰도가 더욱 높아진 셈.

업데이트는 서버 내 렉 현상 개선, 공헌도 습득 부활, 마우스 커서 활성화 개선 등의 내용을 담았다. 추후 발생된 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개선에 나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

관련기사

업계 일각은 검은사막이 게임성 보다 안정성에 대한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검은사막이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에 대한 인정을 받았던 만큼 향후 안정된 운영을 지속하느냐에 따라 평가는 달라질 전망이다.

다음게임 관계자는 검은사막의 서비스 첫날 이용자가 몰린 것은 맞다. 발견된 문제는 계속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검은사막이 PC방 순위 4위에 새로 진입하면서 내부 분위기는 매우 고무적이다. 동접자 수치 등은 이르면 다음 주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