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서비스 시작, 흥행 가속도 낸다

공개서비스 직후 이용자 대거 몰려

일반입력 :2014/12/17 10:26    수정: 2014/12/17 10:38

사전 캐릭터 생성 수 30만이 넘은 '검은사막'이 대망의 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수많은 이용자들이 몰렸다. 올해 마지막 대작으로 꼽힌 검은사막이 시장의 전망처럼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게임(대표 홍성주)은 펄어비스(대표 김대일)가 개발한 MMORPG 검은사막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했다.

검은사막은 블록버스터 기대 신작이다. 장르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지만, 그래픽과 액션성 등을 보면 MORPG와 흡사한 부분이 많다.

특히 검은사막은 논타케팅으로 액션성을 극대화했다. 실제 게임 내 전투는 다양한 기술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캐릭터를 조작의 재미를 더했다. 이 게임은 숫자 단축키만 누르는 형식에서 벗어나 방향 및 특정 키 입력 방식을 채택해 '손맛'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검은사막은 다양한 생활형 콘텐츠도 담겨졌다. 채집, 생산 뿐 아닌 하우징(주택)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텃밭도 있어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해당 게임의 공개서비스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됐다. 서비스 초반 이용자가 대거 몰리면서 서버 접속 장애 등이 발생했지만, 현재 일부 서버와 채널을 제외하고 서버 상태는 원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일임에도 검은사막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는 게 전문가의 중론. 일부 서버에 대기열이 발생한 것. 각 서버는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이용자의 수를 제안한다. 이는 원활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일종의 조처다.

이용자가 많이 몰리자 다음게임 측은 게임 내 채널 이동 등을 제한했다. 채널에서 나오면 다른 채널 입장은 15분 후 가능하며, 채널 입장이 가능할 때까지 '제한됨'으로 표시된다. 서버 및 채널 대기열 시간이 줄지 않는다면 다른 서버 및 채널로 이동해야한다고 회사 측은 조언했다. 검은사막은 사전 캐릭터 생성 수 30만 개를 돌파하는 등 이미 흥행에 예고됐던 상황. 회사 측은 케플란, 하이델, 칼페온, 메디아, 발렌시아 등의 서버는 추가 캐릭터 생성이 마감되는 등 치열한 캐릭터명 및 서버 선점 경쟁이 치열했다고 설명했다.

검은사막에 이용자가 몰린 것은 게임성이 합격점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스트에 참여했던 이용자들은 검은사막의 그래픽과 액션성이 기존 인기 게임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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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 포인트는 검은사막이 공개서비스 초반 분위기를 오랜 시간 이어가느냐다. 다음게임 측이 검은사막의 공개서비스 이후 발생한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고, 유입된 기존 이용자의 만족도를 더욱 끌어올리는데 성공할지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전문가는 “검은사막의 공개서비스에 수많은 이용자가 몰렸다. 이미 시장에서 예상한데로 주목을 받는데 성공한 것”이라며 “검은사막이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 기존 인기 온라인 게임과 어깨를 나란히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