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온라인 게임 신작이 내달 대거 출시된다. 이들 신작이 침체된 온라인 게임 시장을 한바탕 뒤흔들어 놓을 태풍으로 성장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인 12월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온라인 게임 신작이 차례로 출시된다.
출시를 앞둔 신작은 MMORPG ‘검은사막’, MORPG ‘소울마스터’, 전략 액션 게임 ‘파이러츠: 트레저헌터’, 웹브라우저 기반 해상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대항해시대5’ 등이다.
우선 다음게임(대표 홍성주)은 펄어비스(대표 김대일)가 개발하고 있는 MMORPG ‘검은사막’의 공개시범서비스를 내달 중순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이를 앞두고 다음게임은 내달 2일 미디어간담회를 통해 검은사막의 서비스 일정 발표와 달라진 게임성 등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검은사막’은 중세유럽 풍의 사실적인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이 게임은 실감나는 전투와 점령전, 무역 및 채집 등 다양한 생활형 콘텐츠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자유도 높은 심리스 방식의 오픈월드, 퀘스트 내비게이션, 웹도움말 등 편의성 기능도 다수 제공한다.
이 게임은 테스트를 통해 기존 온라인 게임과 비교해 높은 수준의 그래픽, 액션성을 담았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테스트를 참여했던 이용자들은 검은사막의 게임성에 만족, 공개서비스를 기다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은 MORPG ‘소울마스터’의 그랜드 서비스를 내달 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울마스터’는 자신의 캐릭터인 ‘소울링커’와 동료인 ‘소울’을 컨트롤하며 대규모 전투를 진행할 수 있는 신작으로 요약된다.
와이디온라인 측은 해당 게임의 서비스를 앞두고 아이템 패키지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전 등록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벤트에 참여한 이용자는 포션류와 기념 코스튬 등 총 3만원 상당의 아이템 쿠폰을 지급받을 수 있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PC 온라인 게임 기대작 ‘파이러츠 : 트레저헌터’ 등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파이러츠’는 개성 강한 해적 캐릭터들의 자유롭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그리는 신개념 전략 액션 게임이다. 해적을 소재로 한 캐릭터와 빠른 진행, 다채로운 전략 요소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파이러츠’는 기존 AOS 마니아의 주목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게임 내용을 보면 인기 AOS ‘리그오브레전드’, ‘코어마스터즈’ 등과 비슷한 부분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웹브라우저 기반 신작도 출시된다. ‘대항해시대5’다.
간드로메다(대표 곽중식)가 내달 초 서비스할 예정인 해상 전략 웹게임 ‘대항해시대5’는 코에이의 대항해시대 시리즈의 DNA를 담은 최신작이다.
‘대항해시대5’는 탐험, 교역, 해전의 3대 요소에 최근 게임 트렌드인 카드 방식을 잘 융합했다. 또 이 게임은 기존 대항해시대 시리즈의 세계관에 웹게임의 장점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탐험은 대항해시대 시리즈 고유의 게임 방식이다. 탐험을 통해 신대륙을 발견하거나, 교역에 나설 수 있다. 대항해시대5는 새로운 해도를 얻으면 지형을 교체할 수 있는 ‘멀티 포르토라노 시스템’을 통해 탐험의 다양성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항구에서 탐험을 준비할 수 있다. 항해사 스카우트와 선원 모집, 선박 구매 및 수리 등의 과정은 모두 항구에서 이뤄진다. 본격적인 항해에 나서면 무역과 해전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해전은 ‘대항해시대5’의 핵심 콘텐츠다. 항로 설정시 배를 목표로 출항하거나 해상 항해 중에 적 선박과 조우하면 해전이 진행된다. 해전 시작 직후 적과 아군이 서로 포격한다. 이후 각 함의 전투에서는 매 전투마다 전술을 선택해 적과 아군의 배가 1대 1로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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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시대5’는 오는 29일까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번 테스트에 수만 명이 참여하는 등 게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하반기 기대작이 12월에 쏟아진다”며 “검은사막을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출시되는 만큼 침체된 온라인 게임 시장에 새 바람이 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