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美 실리콘밸리 전략 거점 축소

“T모바일 US 인수 무산 영향”

일반입력 :2014/12/16 07:46

소프트뱅크가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야심차게 세운 전략 거점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16일 로이터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설치한 실리콘밸리 사무실을 축소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작년 미국 사업 확대를 위해 오피스 빌딩 2동을 얻었지만 절반 이상의 공간이 사용되지 않고 있어 이 부분을 임대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7월 인수한 스프린트와 공동 단말 개발 등이 일단락 됨으로써 개발 부원을 중심으로 파견했던 인원도 축소할 방침이다. 일부는 캔자스에 있는 스프린트 본사로 옮기고, 일부는 귀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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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는 작년 4월과 8월에 실리콘 밸리 빌딩 두 채를 계약했다. 임대료는 둘을 합쳐 연간 약 600만 달러(66억원)였으며, 해마다 상승해 가는 방식으로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020년 5월까지다.

소프트뱅크 관계자 중 한 명은 이번 실리콘밸리 거점 축소 배경에 대해 “T모바일 US의 인수가 무산된 것이 큰 문제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