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년 맞은 '리그오브레전드', 게임지도 바꿨다

일반입력 :2014/12/15 10:23    수정: 2014/12/15 10:24

김지만 기자

오랫동안 국내 온라인 게임 차트의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가 어느덧 국내 서비스 3주년을 맞이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이엇게임즈는 12일 리그오브레전드의 국내 서비스 3주년을 맞이해 그 동안 쌓아왔던 기록들을 공개했다. 2주년 이후 1년 동안 게임과 e스포츠 분야에서 동시에 큰 발전을 이어온 모습.

리그오브레전드는 2012년 7월부터 124주 연속 주간 PC방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중으로 지난 2013년 11월 6일에는 자체 최고 점유율인 45%를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지속해왔다.

3년 동안 라이엇게임즈는 리그오브레전드 내에 신규 챔피언과 스킨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단행하면서 이용자들의 관심을 꾸준히 유지했다. 3년 동안 35개의 신규 챔피언, 215개의 신규 스킨을 공개해 업데이트를 꾸준히 이어갔다.

지난 1년간은 벨코즈를 시작으로 브라움, 나르, 아지르, 칼리스타, 렉사이 등 6개의 챔피언이 선보여졌다. 추가적으로 다양한 61개의 스킨이 추가로 도입되면서 이용자들을 위한 게임 서비스를 1년 동안 지속했다.

이와 더불어 리그오브레전드는 올해에도 e스포츠 측면에서 큰 발전을 보여줬다. 온게임넷과 함께한 세 번의 챔피언스 국내 리그를 비롯해 두 번의 국제 대회를 개최하면서 1년 동안 풍성한 대회들을 치뤘다.

특히 지난 10월 한국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시즌4 월드챔피언십은 전세계 게임 이용자들과 e스포츠 관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부산과 서울에서 각각 진행된 8강, 4강, 결승전은 연일 매진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월드챔피언십에서는 e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유료 관객 4만 명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는 e스포츠가 하나의 콘텐츠로서 소비자들에게 가치를 인정받고 정규 스포츠화로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아 관계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게임 외적으로도 라이엇게임즈는 다양한 국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면서 사업들을 전개해왔다. 지난 1월에는 해외에서 100년 동안 떠돌던 조선시대 불화 석가삼존도를 국내로 가지고 오는데 성공했으며 8월에는 문화재청-라이엇게임즈후원약정식 진행, 스킨 팝스타아리 6개월 판매금액에 기반해 사회환원 기금 7억 4천만원을 추가로 기부했다.

이제 새로운 시즌5와 2015년을 맞이한 리그오브레전드는 지금까지 이어온 게임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면서 더 큰 발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국내 e스포츠 리그는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중이다.

그 동안 챔피언스 리그로 불리웠던 국내 메인 리그를 챔피언스 코리아로 이름을 바꾸고 리그제로 경기 방식을 변경한다. 연 2회 개최되며 1월 초 시작될 '2015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스프링 리그'는 4달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선수들의 최저 연봉제 2천만원과 최저 의무 계약 기간 1년 규정을 도입해 기본 권리를 신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비 기업팀의 경우에는 팀 운영비에 대한 지원도 이어질 예정으로 특히 세미프로티어 대회와 관련해 성장하는 팀들의 연습 환경 제공, 하반기 선수단 숙소지원, 스폰서 연계 등도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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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변경안과 개선안에 대해서 게임 이용자들과 e스포츠 업계는 일단 환영 의사를 표하는 분위기다. 기존 첫 발표안에 비해 팬들과 게임 이용자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도 발전하는 리그오브레전드와 e스포츠 리그 등에 기대감을 표했다. 한 관계자는 리그오브레전드가 국내 서비스 3주년을 맞이하면서 국내 온라인 게임계 지도를 바꾸는데 성공했다며 시즌5를 맞이한 리그오브레전드는 다양한 측면에서 박차를 가할 예정으로 4주년에는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