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IT에 이어 생활가전 시장에도 진출한다. 이미 스마트TV를 선보인 바 있는 샤오미는 이제 중국의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대기오염에 대응한 공기청정기를 선보인다.
9일 주요 외신들은 샤오미가 예고한 대로 미(Mi)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실내 공기질과 관련된 경보를 울려주고, 스마트폰으로 원격 조종도 가능하다.
가격은 899위안(약 17만원)이며, 406평방미터(약 122.8평) 규모의 실내 공기를 정화시켜 준다. 판매는 오는 16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산업화 이후 급격히 악화된 대기오염으로 인해 공기 질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인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수도 베이징의 경우 한 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스모그가 심해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언급할 정도로 심각한 가운데, 지난달 열린 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는 베이징에서 강제 차량 2부제를 실시해 일시적으로 ‘맑은 하늘’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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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이러한 사회적 수요를 읽고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샤오미는 이날 행사를 예고하면서 덩펑라이(等風來, 바람이 불어오길 기다린다)는 문구와 함께 바람개비 모양의 이미지를 넣어둔 바 있다.
한편 테크크런치는 샤오미 고위 관계자가 행사 말미에 우리는 애플과 같지 않다, 우리는 아마존과 같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삼성전자처럼 종합 전자회사를 꿈꾸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