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 세계 시장 3위의 샤오미가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미국 IT매체 테크타임즈가 대만 이코노믹 데일리뉴스를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샤오미의 이같은 미국 시장 진출 전망은 그동안 빈약한 특허권 때문에 중국 등 신흥국 이외의 시장에서의 판매가 어려울 것이라던 업계 예상을 뒤집은 것이다.
대만 이코노믹데일리뉴스는 샤오미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 미5 신제품을 325달러(한화 36만1천원) 출고가에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슬래시기어 등 미국 IT 매체는 샤오미가 CES 이후 미국 시장 진출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은 최근 샤오미의 미국 시장 투자와 함께 선진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 근거로 제시됐다. 샤오미는 최근 중국 업체와 손을 잡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웨어러블 업체 미스핏에 4천만달러(한화 445억원) 규모의 투자를 한 바 있다.
샤오미 신제품 미5는 5.7인치 디스플레이, 2K 해상도에 퀄컴 옥타코어 스냅드래곤810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됐다. 후면 카메라는 2070만 화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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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최근 들어 중국 밖 시장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샤오미 부사장인 휴고 바라는 중국과 함께 인도 등 신흥국 시장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샤오미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제조기지 건설 등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특허권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진 샤오미가 미국, 서유럽, 동북아시아 등 선진시장에는 섣불리 진출할 수 없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