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1위업체 샤오미가 미국 웨어러블 업체인 미스핏에 투자하기로 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 속에 샤오미가이후의 신성장동력에 눈을 돌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미스핏이 4천만달러(한화 445억원) 규모 투자에 샤오미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제이닷컴, 벤처캐피탈인 CGV캐피탈, 슌웨이 등이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CGV파트너, 슌웨이 등은 모두 샤오미 자금을 유치한 회사로 이들은 미스핏 이사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샤오미가 투자한 미스핏은 웨어러블 샤인으로 잘 알려진 회사다. 미스핏은 최근 하드웨어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샤오미와의 협력방안을 찾고 있다. 스마트폰, 가전, 웨어러블로 이어지는 하드웨어 생태계 확장 차원이다.
샤오미는 최근 제휴, 투자 등을 통해 중국 내 주요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지만 미국업체에 대한 투자는 미스핏이 처음이다.
샤오미는 중국 내에서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지만 이외 국가에서는 성과가 미미하다. 해외 확장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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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지난 7월 인도에서 미3를 출시했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출시 이후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판매를 중단했다. 3분기 인도 시장 점유율 순위에는 없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는 삼성전자로 점유율 24% 2위는 마이크로맥스 20%다.
샤오미는 웨어러블 시장에도 참여해 13달러의 저렴한 미밴드를 출시한 바 있지만 이 역시 좋은 평가를 얻지 못했다. 샤오미가 미국 업체 투자와 기술 협력을 통해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