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또 한 번 흥행 돌풍을 이어갔다.
2일(현지시간) 휴고 바라 샤오미 부사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인도에서 신제품 '홍미노트' 출시 첫 날 준비된 물량 5만대가 6초 만에 품절됐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인도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바티에어텔과 손잡고 이날부터 인도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플립카트를 통해 홍미노트 판매를 시작했다.
홍미노트는 5.5인치 HD(720p) 해상도 디스플레이, 미디어텍 1.7GHz 옥타코어 프로세서, 2GB 램(RAM), 1천300만화소 카메라, 3,100mAh 배터리 등을 탑재했으며, 가격은 8천999루피(약 16만원)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3G 전용 모델로 4G LTE 통신망을 지원하는 스냅드래곤400 프로세서 장착 제품도 이달 말 인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12억 인구 대국인 인도가 중국에 이어 새로운 스마트폰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보급형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샤오미를 비롯해 마이크로맥스와 카본 등 현지 제조사들의 영향력도 확대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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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지난 7월 처음으로 인도 시장에 진입한 이후 '미3'와 보급형 '홍미1S'를 출시했으며 출시 때마다 수 초 만에 준비된 수량 수 만대를 모두 팔아 화제를 모았다. 이번 홍미노트 출시로 패블릿 시장 공략에도 나서면서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24%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지 제조사인 마이크로맥스(20%)와 라바(8%), 카본(8%) 등이 그 뒤를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