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에 이어 다음주부터 내년도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회의를 잇따라 연다. 올해는 이건희 회장 입원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 실적 부진 등 위기감이 높아진 만큼 내년 시장을 점검하고 돌파구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오는 17일과 18일 이틀 간 경기도 수원과 기흥사업장에서 하반기 글로벌 전략협의회를 개최한다.
상·하반기 각각 한 번씩 열리는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협의회는 전세계 임원들이 모여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지역별 생산 및 마케팅 전략을 논의하는 행사다.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을 마친 뒤 진행하는 하반기 협의회는 새로 승진한 사장단 및 임원진이 모두 참석한다.
올해 역시 각 사업부장과 산하 임원, 해외 법인장 및 주요 사업책임자 500여명이 참석해 내년도 경영환경을 점검하고 지역별 경영전략 및 사업 목표를 수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그룹 사장단은 이달 29일부터 1박2일 간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부회장 주재로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내년도 경영전략을 세우기 위한 합숙세미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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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미나에는 신임 사장단을 포함해 그룹 미래전략실 팀장급 이상 임원 등 총 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내년도 삼성그룹의 경영화두를 결정하고 사업 현황 및 전략도 점검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방위산업과 화학 사업을 매각하고 중공업과 건설 부문 합병을 진행하는 등 사업구조 재편 작업이 빠르고 진행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