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ZFS스토리지에 성능향상 기술 적용"

일반입력 :2014/12/08 14:45

오라클이 인메모리 특성을 강화한 4세대 ZFS 스토리지 'ZS4' 시리즈를 공개하며, 자사 데이터베이스(DB)와 함께 사용시 EMC와 넷앱 제품 대비 유리한 기술을 투입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끈다.

이달초 오라클은 이전 세대 'ZS3' 어플라이언스를 선보인지 14개월만에 후속 시리즈인 ZS4를 선보였다.

시리즈 중 사양 정보가 상세 소개된 'ZS4-4' 모델은 이전 세대 'ZS3-4' 제품보다 크게 늘어난 D램과 CPU코어로 인메모리 시스템 속도를 2배 높였다. 오라클은 신제품의 메모리를 통해 시스템 I/O를 90% 향상시켰다고 주장했다.

기존 시스템 프로세서는 인텔 2.1GHz 8코어 제온 프로세서 4개짜리였고 새 모델은 2.8GHz 15코어 제온 프로세서 8개짜리다. 이밖에도 1테라바이트(TB)였던 D램 용량은 3TB로 커졌고 최대 1.5페타바이트(PB)였던 확장 용량은 3.5PB로 늘었따. 디스크 적재 갯수도 1~16개에서 1~36개로 많아졌다.

ZS4-4 모델은 또 1기가비트이더넷(GbE) 포트 40개, 10GbE 포트 16개, 10GbE 옵티컬 포트 24개, 인피니밴드와 8기가비트 및 16기가비트 파이버채널 포트 16개를 지원한다.

장비에 탑재된 스토리지 운영체제(OS)는 ZFS 8.3 버전으로, 최대 120코어까지 멀티쓰레드 대칭형다중처리(SMP)를 수행할 수 있게 해준다. 오라클이 '인메모리'라 표현하는 D램 기반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풀 아키텍처는 D램 또는 플래시 안에 디스크 데이터를 캐싱한다.

오라클은 ZS4-4 모델이 자사 데이터베이스(DB) 12c 제품과 함께 돌아가도록 만들어졌으며 신기술 '오라클 인텔리전트 스토리지 프로토콜' 1.1 버전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이를 보도한 더레지스터는 ZFS 스토리지어플라이언스 분석기능이 오라클DB 12c와 오라클 멀티테넌트 환경에서 스토리지 성능 조율을 간소화 및 가속하고 문제를 해결해 주며 엔터프라이즈 환경 전반을 아우르는 컨테이너 수천개의 DB 가시성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라클은 EMC와 넷앱 스토리지 솔루션은 오라클DB 12c 플러거블 DB 수천개를 1개 인스턴스로만 바라보기 때문에 상당한 수작업을 동반하는 튜닝과 추정작업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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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더레지스터는 지난 9월말 등장한 올플래시스토리지 'FS1' 모델과 이번에 내놓은 ZS4-4 모델의 포지셔닝이 재미있어질 것이라 지적했다.

FS1은 플래시를 대거 투입한 시스템인 반면 ZS4-4는 '더 많은 D램 용량'에 방점을 찍은 제품으로 비교되기 때문이다. IT 담당자들이 볼 때 3TB 이하 용량의 데이터를 다루면서 D램의 속도를 추구한다면 ZS4-4 모델을 선택하고, 3TB 이상의 대용량 데이터를 다뤄야 한다면 FS1 장비가 더 나은 선택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