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에어2'와 '아이패드미니3'가 3일 국내에 출시됐다. 기업용 수요가 높은 LTE 버전은 SK텔레콤과 KT 등 2개 통신사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요금제와 지원금을 고려할 때 월별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경우 KT, 반대로 이용량이 적을 경우는 SK텔레콤이 비용 측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블릿 제품군에 속하는 아이패드는 단말기 유통법의 적용을 받는 휴대폰은 아니지만 이동통신 서비스와 결합해 판매될 경우 단말기 지원금을 공시해야 한다.
휴대폰과 다른 점은 지원금 액수에 따른 제재가 없다는 점이다. 즉 LTE 버전 아이패드는 통신사가 지원금을 지급하는데 제한이 없다. 다만 음성, 문자 이용 없이 데이터만 사용하기 때문에 기대수익이 낮아 지원금이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단말기 값을 할인받을 수 있는 보조금이 지원되기 때문에 이를 사업자별로 꼼꼼이 따져볼 필요가 있다.
우선 SK텔레콤의 태블릿 요금제는 뉴태블릿29, 뉴태블릿35, 뉴태블릿45, 뉴LTE태블릿49 등 4종이다. 데이터 제공량은 매달 2GB부터 5GB까지다.
KT는 LTE데이터평생1.5G, LTE데이터평생3G, LTE데이터평생6G 등 3종이다. 각각 데이터 제공량은 1.5GB, 3GB, 6GB 등이다.
이날 출시된 아이패드에어2와 아이패드미니3 LTE버전을 구입할 경우 이 요금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현재 공시된 기준으로는,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KT로 가입하는게 지원금 액수가 많다.
KT LTE데이터평생6G로 가입할 경우 아이패드에어2, 아이패드미니3 모두 용량에 관계없이 16만4천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반면 SK텔레콤으로 가입하면 이보다 데이터이용량이 1GB 부족한 뉴LTE태블릿49에서 16만3천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지원금도 KT가 높아 기기를 싸게 구입할 수 있고, 데이터 이용량도 많은 편이다. 이와 달리, 데이터 이용량이 적은 편이라면 SK텔레콤이 유리하다.. 태블릿 요금제 가운데 양사의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비교할 경우 SK텔레콤은 뉴태블릿29로 가입할 경우에 9만6천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반면에 KT는 LTE데이터평생1.5G 요금제에 8만4천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두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은 각각 2GB, 1.5GB로 비슷한 수준의 요금제에서 데이터 이용량도 SK텔레콤이 많고, 지원금 역시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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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버전을 이용한다고 해도 와이파이 지역에서 LTE 과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외부 이동이 잦거나 실외 환경에서 아이패드를 자주 이용한다면 KT의 고가 요금제를, 실내 이용이 많고 이동중보다 와이파이 지역에서 자주 이용할 경우 SK텔레콤의 저가 요금제를 선택해 가입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