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계, 중국서 '제2의 한류' 시동

아키에이지, 코어마스터즈 등 중화권 서비스 일정 확정

일반입력 :2014/12/02 11:14    수정: 2014/12/02 11:19

토종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이 중국과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일부 게임은 테스트 뿐 아니라 정식 서비스 일정을 확정, 제 2의 게임 한류를 이끌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엑스엘게임즈, 소프트빅뱅, 엠게임, 네오아레나 등 복수의 게임사가 중화권 시장진출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중화권 시장은 중국, 대만, 홍콩 등을 포함한다. 중국과 대만의 경우 게임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토종 게임의 진출 소식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우선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지난달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의 중국 테스트를 시작했다. 테스트는 내년 1월까지로 알려졌다. 아키에이지의 중국 서비스는 텐센트가 맡는다.

이번 중국 비공개테스트는 총 6개 월드(서버)에서 약 삼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테스트는 앞서 진행했던 알파테스트 이후 진행되는 네 번째 비공개 테스트이자 첫 대규모 테스트다.

아키에이지는 다양한 직업군, 하우징과 농장 시스템 등 생활콘텐츠 뿐 아니라 해상전 및 공성전을 통해 전투와 스릴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이 게임은 ‘리니지’ ‘바람의 나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송재경 대표의 DNA가 이식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내년 7월 중국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텐센트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상하이 엑스포에서 열린 TGC 2014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소프트빅뱅(대표 이관우, 노상준)은 캐주얼 AOS ‘코어마스터즈’의 대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오는 17일 코어마스터즈의 대만 테스트를 시작하고, 이어 내년 1월 정식 서비스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또 코어마스터즈의 중국 서비스에 대한 소식은 이르면 내년 1분기 전해질 예정이다.

코어마스터즈는 AOS 리그오브레전드의 대항마로 불리며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이 게임은 올해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온라인 게임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소프트빅뱅의 개발력을 입증해줬다는 평가다. 온라인 게임 뿐 아니라 모바일 게임도 중화권 시장 공략을 앞둔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적으로는 ‘별이되어라’ ‘제노니아온라인’ ‘프린세스메이커 모바일’ ‘베나토르’다.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국내서 인기를 얻었던 ‘별이되어라’ ‘제노니아온라인’의 중국 서비스를 늦어도 내년 1월에는 차례로 시작한다고 알려졌다. ‘별이되어라’는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출시된다.

‘별이되어라’는 애니메이션 랜더링을 채택한 모바일 RPG다. 풍부한 색감과 다중 레이어 방식의 깊이 있는 그래픽으로 무장한 것이 특징이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이달 공주 육성 RPG 게임 ‘프린세스메이커 모바일’을 중국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토크웹과 100만 달러 규모의 서비스 계약을 맺고 준비를 해왔었다.

프린세스메이커 모바일은 인기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프린세스메이커 시리즈’의 IP를 활용한 작품이다. 네오아레나(대표 박진환)는 중국 서비스 파트너사인 에이팔디지털뮤직홀딩스(대표 리우쇼우숭, 이하 에이팔)를 통해 모바일 게임 ‘베나토르’를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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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전략 디팬스 게임 ‘클래시오브클랜’에 기존 인기 RPG의 게임성을 융합한 베나토르는 이달 중순 중국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알려졌다. 애초 알려진 일정 보다 두 달 정도 미뤄진 셈. 해당 게임의 중국 정식 서비스는 아직 미정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각 게임사가 국내를 벗어나 중화권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온라인 게임 아키에이지, 코어마스터즈 뿐 아니라 별이되어라, 프렌세스메이커 모바일, 베타토르 등 모바일 게임”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