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비밀번호 관리기술 스타트업 '패스워드박스'를 인수했다.
미국 씨넷은 1일(현지시각) 인텔이 패스워드박스를 인수해 보안분야 역량을 강화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패스워드박스는 인수 후 인텔시큐리티 사업부에 편입될 예정이라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직접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패스워드박스는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을 접속할 수 있는 적절한 이용자를 가려내기 위한 정보를 안전한 저장소에 보관해, 비밀번호를 매번 입력하지 않아도 로그인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을 보유했다. 또 사용자가 수고스럽게 기억하지 않고도 안전하게 쓸 수 있는 비밀번호를 만들어 준다.
패스워드박스가 출시한 동명의 애플리케이션은 지난해 6월 등장한 뒤 비교적 빠르게 사용자 기반을 늘려 왔고 지난 1년 반동안 다운로드 1천400만건을 기록했다.
미국 씨넷에 따르면 인텔이 지난 2011년 보안업체 맥아피를 인수한 이래로 보안 소프트웨어는 핵심 구성요소로 자리잡았다. 올초 인텔은 맥아피의 이름을 보안제품 스위트에서 빼버리고 '인텔시큐리티'라는 이름으로 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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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워드박스는 인텔에 인수됐다고 밝히긴 했지만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이 스타트업은 다만 현재까지 운영해 온 제품과 사업은 지속될 것이고 향후 몇달 동안 더 많은 제품을 추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인텔시큐리티는 신제품 출시 시점까지 패스워드박스에서 이미 출시된 연 12달러짜리 가입형 고급서비스를 기존 고객들과 신규 가입자들에게 공짜로 제공할 예정이다. 인텔과 패스워드박스 측은 관련 코멘트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